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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5년史 '최초 홈런왕' 도전! '44홈런 페이스' MVP 감 잡았다…"2024년과 2026년 김도영 비슷해" 꽃감독 확신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6.11 08:59 / 기사수정 2026.06.11 08:59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리그 홈런 1위에 오른 김도영의 타격폼 변화 과정을 직접 풀어놨다.

김도영은 올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63안타, 19홈런, 52타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577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19홈런으로 리그 홈런 공동 선두(LG 트윈스 오스틴 딘)를 달리며 슈퍼스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도영은 현재 홈런 생산 페이스라면 시즌 44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다. KIA 구단 역사상 40홈런을 넘기고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역사는 없다. 2009년 홈런왕 김상현이 달성한 36홈런이 최다 기록이다. 그만큼 김도영이 시즌 38홈런-40도루로 MVP를 수상했던 2024시즌의 폼을 회복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10일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최근 김도영이 일본 출신 강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폼을 잠시 따라 해봤다가 다시 본인 폼으로 돌아왔다는 비화를 공개한 것에 대해 "폼은 보면 원래 자기 폼과 똑같더라(웃음). 심리적으로 마음에서 약간 변화를 주면서 허리를 세운다든지, 굽히고 있던 걸 세운다든지 그런 부분들만 자기가 생각하고 쳤을 거지 다른 건 다 똑같아 보였다"라고 고갤 끄덕였다. 

이어 "그 폼을 따라 한다고 생각하고 했겠지만 실제로 그게 전혀 아니었을 것"이라며 "폼이 쉽게 바뀌는 게 아니다 보니 다시 내 폼으로 치자고 생각하면 금방 다시 돌아온다"고 바라봤다.



오히려 이 감독은 이를 긍정적인 성장 과정으로 봤다. 그는 "그런 부분들도 점점 진화해 가는 방법이다. 타석에서 어떤 변화를 줘서 더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변화를 줘가면서 배우는 게 맞다. 심리적으로 타석에서 최소한의 힘을 가지고 쳐보겠다는 거에 포커스를 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타자' 이승엽 전 감독도 시즌 54홈런 달성 이후 시즌 56홈런을 치기 위해 폼 변화를 시도했던 것처럼 최고의 선수도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024년 김도영과 현재 김도영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비슷하다고 본다. 지금은 그렇게 많은 변화가 없는 것 같고, 그때는 우중간·우익수 쪽으로 가는 타구가 조금 더 많았는데 지금은 좌익수 쪽으로 가는 타구가 더 많다. 그만큼 투수들이 바깥쪽 공은 낮고 어렵게 잘 던지고, 몸쪽을 던졌을 때는 깊게 잘 던지니까 어쩔 수 없이 타구 방향이 좌측으로 갈 수밖에 없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도영의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처음 감지한 순간도 털어놨다. 이 감독은 "지난 주말 광주 경기에서 우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쳤을 때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다. 도영이가 우측으로 안타 치고, 좌측으로 홈런 치고, 그게 본인한테 맞는 타격이다. 전에는 우측으로 가면 땅볼이 많았거나 빗맞는 뜬공이 많았는데 정타로 딱 맞아 나가니까 이제는 컨디션이 올라오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2024년 폼을 되찾으려 애쓰다 오히려 새롭게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낸 김도영. 이범호 감독의 눈에도 그 과정은 성장의 연속이었다. 독보적인 KIA 슈퍼스타의 진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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