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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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세영, '싱가포르 악몽' 날린다!…하필이면 좋아하는 선배 심유진과 1R→4강서 천위페이와 설욕전 펼칠까

기사입력 2026.05.26 06: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1년 전 충격패 아픔을 갚기 위해 라켓을 휘두른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오후 1시30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1회전(32강)을 치른다.

안세영의 상대를 같은 한국 국가대표 심유진이다.

둘은 지난 4월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안세영이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 2위)를 2-0으로 누르면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물론 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일궈냈다.

심유진은 안세영에 준결승에서 패하고 공동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은 이어 이달 초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끝난 BWF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싸워 난적 중국을 물리치고 기적 같은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심유진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1회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하고 중도 귀국할 때 호텔 밖까지 나가 3살 선배를 배웅해주는 등 심유진과 좋은 우정도 선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슈퍼 750 대회 첫 판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는 운명에 휩싸이고 말았다.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6승1패로 앞서 있다.

안세영 입장에선 이번 싱가포르 오픈이 각별한 대회로 여겨질 만하다. 지난해 무패로 승승장구하다가 이 대회 8강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를 만나 충격패하고 동메달도 따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당시 패배 뒤 "쓴 보약이 된 경기였다"고 자평했지만 8월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 또 패하면서 중국 배드민턴의 기를 살려주기도 했다.



결국 싱가포르 오픈에서의 패배가 지난해 안세영에겐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된 셈이다.

안세영은 1년 만에 다시 찾은 싱가포르 오픈에서 천위페이를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둘은 32강과 16강, 8강으로 모두 이길 경우 4강에서 만나게 돼 있기 때문이다.

28살이 된 천위페이가 우버컵에서 한 수 아래로 꼽혔던 김가은(15위)에게 패하고 이어 참가한 두 차례 슈퍼 500 대회 결승에서 모두 지는 등 내리막길에 접어드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지만 안세영과 상대 전적에서 14승15패로 가장 팽팽한 상대인 만큼 천위페이와 대결이 성사된다면 '설욕전' 의미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심유진 역시 안세영이란 최대 난적을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됐지만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 첫 판에서 세계 5위 한웨를 이기는 등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부담 없이 '코리안 더비'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뒤인 6월2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을 대비하기 위한 리허설로도 안세영과의 대결이 제격이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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