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5 10:47
게임

'2연속 우승' 박상현 "이영호 상대 우승 비현실적…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분" (ASL 시즌21)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25 09:20 / 기사수정 2026.05.25 09:2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박상현이 'ASL 시즌21'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드러냈다.

24일 SOOP은 일산 킨텍스 '2026 플레이엑스포' 특설 무대에서 'Google Play ASL 시즌21(이하 ASL 시즌21)' 결승전을 진행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되는 이 대회 결승전에서 시즌20 우승자인 박상현(이하 박상현)은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한 이영호 선수(이하 이영호)를 세트 스코어 4대3으로 꺾고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경기 이후 우승자 박상현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박상현은 경기 소감부터 전했다. 그는 "실력에 자신감은 있어서 우승할 수 있다고 봤지만, 이영호를 이기고 우승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 반신반의했다"라며, "이루어지고 나니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영호를 상대로 기죽지 않고 내 플레이를 펼친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영호와 맞대결을 펼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어릴 적 친구들과 이영호를 신처럼 이야기했고, 내가 이긴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20대를 바쳐 '스타크래프트’만 했는데, 모르는 사이에 이영호 옆에 설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했다.



군 복무와 결혼으로 인해 더 열심히 게임을 하게 됐다는 박상현. 그는 "서른 살에 군대에 가면서 20대 시절 더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라며, "결혼 후에는 후회하기 싫어 더욱 열심히 했고, 그 결과가 나와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세트별 복기도 이어졌다. 1·2세트를 연속으로 상대에게 내준 그는 "이영호가 연속으로 '생더블'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해 역시 다르다고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터닝 포인트가 된 4세트에 관해서는 "불리한 빌드였음에도 4드론 전략이 잘 풀리면서 내 쪽으로 기세가 넘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6세트 몰래 멀티 뮤탈리스크 전략은 과거 이영호가 이제동전을 준비할 때 함께 연습하며 썼던 플레이"라고 말했고, "7세트는 연습 때 결과가 좋았던 맵이라 준비한 빌드를 하려 했지만, 더블 커맨드를 하는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감각적으로 대응했다"라고 전했다.



선배 저그 게이머들을 향한 존경심도 표했다. 박상현은 "이제동, 김정우, 김민철 등 선배들의 경기를 보며 이영호도 쓰러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기계처럼 해서는 이길 수 없고, 순간적으로 좋은 판단을 하고 움직임 싸움을 걸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영호를 향한 헌사도 전했다. 그는 "게이머로서 존경하고 사적으로도 좋은 형"이라며, "'ASL’에 나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음에 만나면 내가 질 것으로 예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또 대결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상대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박상현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ASL' 선수들이 나이가 들고 게임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지만, 모두 진심으로 대회를 준비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며,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