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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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반겼다! 토트넘, 에버턴 1-0 꺾고 EPL 17위 극적 잔류→SON 구단 SNS에 '좋아요' 남기며 생존 축하

기사입력 2026.05.25 08:01 / 기사수정 2026.05.25 08:01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벼랑 끝까지 몰렸던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살아남았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전 주장 손흥민은 경기 직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좋아요'를 누르며 이 소식을 반겼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41점(11승 8무 19패)을 기록하며 리그 17위로 시즌을 마쳤다. 강등권 바로 위 순위였지만,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9점)와의 2점차 격차를 유지하면서 가까스로 프리미어리그 생존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4-2-3-1로 경기에 나섰다.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가 최후방을 지킨 가운데 수비 라인에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 3선에 주앙 팔리냐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2선에 마티스 텔, 코너 갤러거, 제드 스펜스, 최전방에 히샬리송이 출전했다.

원정 팀 에버턴 역시 4-2-3-1로 출발했다. 조던 픽퍼드 골키퍼와 비탈리 미콜렌코, 마이클 킨, 제임스 타코우스키, 제이크 오브라이언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으며 3선에 팀 이로에부넘과 제임스 가너, 2선에 키어넌 듀스버리-홀, 일리만 은디아예, 메를린 뢸,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티에르노 바리가 나섰다.

시즌 개막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기대했던 토트넘은 시즌 내내 극심한 부진과 감독 교체, 부상 악재 등 문제에 시달렸다. 결국 마지막 경기까지 강등 위협에 시달리는 굴욕적인 상황을 맞았지만, 최종전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경기 전 분위기부터 살얼음판이었다. '가디언'을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이 경기를 "토트넘 역사상 가장 긴장감 넘치는 최종전 중 하나"라고 표현했고, 현지 팬 단체들은 구단 수뇌부를 향한 대규모 항의 시위까지 예고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에버턴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초반에는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6분 갤러거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이어 전반 14분에는 팔리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공세는 이어졌지만 정작 골문 안으로 향하는 슈팅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막판 결국 균형을 깼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텔의 크로스를 팔리냐가 헤더로 연결했다. 첫 번째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지만, 팔리냐는 곧바로 튀어나온 공에 재차 반응해 왼발로 득점을 완성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토트넘이 전반전에 기록한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무려 14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던 토트넘은 가까스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은 수비적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분 스펜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픽퍼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점점 초조해졌다. 특히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강등 경쟁팀 웨스트햄이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홈 팬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웨스트햄은 결국 3-0 완승을 거두며 토트넘을 끝까지 압박했다.

벼랑 끝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막판 에버턴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버텨냈다. 추가시간은 무려 9분이나 주어졌고, 경기장 전체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그대로 주저앉아 안도의 숨을 내쉬었고, 토트넘은 1-0 승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17위로 시즌을 마치며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 직후에는 토트넘 전 주장 손흥민의 반응도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종료 직후 '프리미어리그 생존'을 알리는 경기 결과 게시물을 업로드했고, 손흥민은 해당 게시물에 직접 '좋아요'를 남겼다.



다만 생존 성공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향한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영국 현지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잔류 자체가 자축할 일인 상황까지 추락했다", "17위는 사실상 실패한 시즌"이라는 혹평도 이어졌다.

토트넘 홈 팬들 역시 경기 종료 후 안도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구단 운영과 시즌 전체 흐름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처참했던 시즌 끝에 가까스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는 생존했지만, 토트넘은 이제 올여름 대대적인 쇄신과 재건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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