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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180도 다르네'…'강등 위기' 토트넘 버렸다! 아르헨 선택한 캡틴 로메로→최종전 불참+팬들 분노 폭발

기사입력 2026.05.22 11:56 / 기사수정 2026.05.22 11:5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팀의 운명이 걸린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조국인 아르헨티나행을 택하면서 팬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구단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강등 위기까지 몰린 상황과는 별개로, 로메로가 영국을 조기에 떠나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장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로메로는 최종전 당일 아르헨티나로 귀국해 자신의 유년 시절 클럽 벨그라노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위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권에서 아슬아슬하게 잔류를 다투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며, 사실상 한 경기 결과에 시즌 전체 운명이 좌우되는 구조다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최소 1무만 기록해도 잔류가 확정되지만, 패할 경우 웨스트햄의 결과에 따라 토트넘이 34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충격적인 결말도 배제할 수 없다.

다가오는 25일(한국시간) 열리는 에버턴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이 경기의 무게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번 에버턴전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보다 더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임스 매디슨, 주앙 팔리냐 등 팀의 베테랑 선수들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팀 전체가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터진 로메로의 불참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2일 남미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팀 빅커리의 발언을 인용해 "로메로는 토트넘의 최종전이 펼쳐질 때 런던 대신 벨그라노와 리버 플레이트 간의 아르헨티나 챔피언십 결승전 현장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SNS상에서는 로메로가 벨그라노의 훈련장에서 공을 들고 있는 영상과, 아르헨티나 팬들과 길거리에서 찍은 사진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벨그라노는 로메로가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곳이다. 그는 2014년 벨그라노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한 뒤 2016년 1군 데뷔를 했다. 이후 2018년 이탈리아 제노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고, 아탈란타를 거쳐 2021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꾸준히 아르헨티나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성장하며 월드컵 우승 멤버로 자리 잡았고, 현재는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대표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 종료 전까지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무릎 부상 상태이긴 하다.

그는 지난달 선덜랜드전 0-1 패배에서 부상을 당한 뒤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이후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로메로는 부상 이후에도 토트넘 홈경기에서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며 동료들을 응원해왔다. 특히 이달 초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토트넘 공격수 마티스 텔의 환상적인 득점 장면에 열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까지 포착되며 팬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경기에서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관중석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장면도 전해지며 보이지 않는 주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 불참 소식은 이러한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특히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장인 로메로가 팀이 아닌 다른 경기를 선택했다는 점은 비판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서포터들은 SNS를 통해 "주장이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를 외면했다", "이제는 돌아올 수 없다", "토트넘 역사상 가장 실망스러운 주장 중 하나"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팬들은 "부상 중이라 경기 출전은 못해도 최소한 현장에는 있어야 했다"며 그의 책임감을 문제 삼았다.

특히 일부 팬들은 "이미 그는 팀을 떠날 준비가 된 것 같다", "토트넘은 그에게 잠시 머문 구단일 뿐이었다"는 주장까지 내놓으며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일부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개인 선택까지 비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어 팬덤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 내내 거친 경기 스타일과 징계 문제로도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그는 리그에서 여러 차례 경고를 받았고 퇴장도 경험하며 안정적인 리더십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의 불안정한 플레이와 감정적인 대응은 꾸준히 지적 대상이 되어 왔다.

여기에 시즌 막판 새로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주장 자격 자체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는 구단이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마지막까지 생존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위기 속에서 손흥민 이후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로메로의 선택은 단순한 개인 일정이 아닌 리더십 논란으로 확대되며 팀 전체 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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