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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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세대교체는 이제 시작…이강인, '7관왕' 손흥민 제치고 첫 KFA 올해의 선수 등극…PSG 트레블→대표팀 월드컵 견인 업고 수상

기사입력 2026.02.25 09:23 / 기사수정 2026.02.25 09:2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이 한국 축구 최고 권위의 개인상인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을 처음으로 거머쥐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5 KFA 어워즈를 열고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으며, 이강인은 기자단 투표 50%와 협회 전문가(전력강화위원회, 기술발전위원회 및 여자축구 전임지도자) 투표 50%를 합산한 결과 총점 31.4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전년도 수상자이자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LAFC·29.2점)을 제친 결과다.

3위는 12.9점을 받은 이재성(마인츠)에게 돌아갔다. 2010년 시상이 시작된 이후 이강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의 수상 배경에는 2024-2025시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성과가 자리한다.

그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한국 선수로는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정상에 섰던 박지성 이후 17년 만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PSG는 리그와 컵 대회까지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고, 이강인은 시즌 공식전 49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선발 26경기, 교체 23경기를 소화하며 오른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 역할까지 맡는 등 전술적 유연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그1 개막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하며 시즌을 출발한 그는 시즌 중반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입증했다.

후반기로 갈수록 교체 출전 비중이 늘었지만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경기당 평균 3개 이상의 키패스를 기록, 패스 성공률 92%라는 수치를 남겼다.

유럽 5대 리그에서 1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패스 성공률과 키패스 지표 모두 상위권에 포함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A매치 9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올해의 국제선수'로 선정되며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소속팀에서의 트로피 수확과 대표팀에서의 기여도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이강인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 뛴 팀원들, 경기장 밖에서 도와준 스태프들, 어떤 상황에서도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5년은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면서 "2026년에는 월드컵이 있기에 더 뜻깊은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장슬기(경주한수원·18.4점)가 차지했다. 장슬기는 여자대표팀의 20년 만의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우승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점이 높이 평가됐다. 2위는 지소연(수원FC·15점), 3위는 정지연(화천KSPO·12.5점)이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남자 부문은 전북 현대의 더블 달성에 기여한 강상윤이, 여자 부문은 김민지(서울시청)가 각각 수상했다.

지도자상 남자 부문은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난 시즌 광주FC를 이끌고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에 진출시키고 K리그1 7위를 기록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여자부 지도자상은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 WK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 화천KSPO의 강선미 감독이 수상했다.

심판상은 남자 주심 김대용, 남자 부심 방기열, 여자 주심 오현정, 여자 부심 정은주 심판이 각각 받았다. 이와 함께 2025시즌 K5리그 챔피언십 우승팀 서울양천구TNTFC가 올해의 클럽상을 수상했으며, 고(故) 이종환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고(故) 장원직 전 부회장에게는 특별공로패가 수여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FA / 이강인 인스타그램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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