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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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경악! 중국 빙속, 깜짝 놀랄 '빙판의 테러' 저질러…中 선수 '역대급 충격적인' 비매너 플레이, 네덜란드 선수 메달 산산조각 냈다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2 04:59 / 기사수정 2026.02.12 05:0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중국 선수가 네덜란드 월드클래스 스케이터의 올림픽 메달 꿈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규정에 어긋나는 '비매너 플레이'를 저지렀기 때문이다. 해당 중국 선수는 실격 처리됐으나 네덜란드 선수 방해한 반사이익을 다른 중국 선수가 누리면서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연은 이렇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최단거리 500m부터 1000m, 그리고 중거리 1500m는 물론 매스스타트까지 세계적 수준에 오른 미국의 21세 괴물 스케이터 조던 스톨츠, 그리고 그를 견제하려는 빙속 강곡 네덜란드 선수들의 다툼으로 시선을 모았다.

결과는 스톨츠의 승리였다. 스톨츠는 1분06초28의 올림픽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스톨츠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예닝 더 부(네덜란드)가 1분06초78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닝중옌(중국)이 1분07초34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선 큰 변수가 하나 있었다.

네덜란드의 또 다른 강자로, 한국에도 유명한 쇼트트랙 스케이터 쉬자너 스휠팅의 연인인 조엡 베네마르스가 레이스 도중 중국 선수의 방해로 경기를 망친 것이다.


베네마르스는 11조에서 롄쯔원과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부터 거침 없이 질주하던 베네마르스는 마지막 200m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돌아나왔음에도 인코스 돌아나온 롄쯔원보다 먼저 주로를 변경할 정도로 속도가 빨랐다.

주로 변경 때 두 선수가 서로 겹치면 인코스 선수가 무조건 양보해야 한다. 속도를 줄여서라도 아웃코스 선수에게 내주는 것이 규정이다. 상식적으로도 아웃코스 핸디캡을 딛고 인코스 선수보다 먼저 돌아나왔기 때문에 아웃코스 선수에게 주로 변경 우선권을 주는 것이 합당하다.


베네마르스는 롄쯔원이 양보하면 속도를 그대로 유지해 인코스로 접어든 뒤 결승선을 향해 달릴 수 있었다.



그런데 롄쯔원은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베네마르스의 주로 변경을 방해한 셈이 됐다.

베네마르스는 결국 롄쯔원의 상식밖 행동에 속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둘의 스케이트날도 부딪혔다.

이날 경기를 해설하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 이승훈도 롄쯔원의 행동에 화를 낼 정도였다.

베네마르스는 일단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간에 속도가 줄었음에도 1분07초58을 기록하며 당시까지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베네마르스는 만족할 수 없었다. 스톨츠, 더 부 등의 레이스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네마르스를 결승선을 통과한 뒤 롄쯔원을 바라보며 크게 화를 냈다.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를 하는 자신의 아버지 에르벤 베네마르스(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 2개 획득)를 보고는 울었다.



롄쯔원은 당연히 실격 처리됐다.

스톨츠와 더 부 등 모든 선수들의 레이스가 끝난 뒤 5위로 밀린 베네마르스는 규정에 따라 재경기를 신청했다. 15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 뒤 롄쯔원은 경쟁 선수 없이 홀로 주로에 서서 다시 빙판 위를 질주했다.

이날 밀라노 스케이팅스타디움을 상당 부분 채운 네덜란드 관중이 엄청난 열기로 그를 응원했다.

하지만 첫 레이스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은 그가 좋은 기록을 낼 리는 없었다.



두 번째 레이스 기록은 1분08초46이었다. 규정에 따라 롄쯔원과 달릴 때 낸 기록이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았다.

베네마르스의 기록은 스톨츠보다 1.30초 뒤졌다. 롄쯔원의 방해 때 멈칫 했던 시간을 고려하면 베네마르스가 스톨츠와 박빙의 경쟁을 했을 가능성이 컸다.

'더치 뉴스'는 경기 직후 "베네마르스에겐 중국 선수의 방해로 악몽 같은 하루가 됐다"고 꼬집었다.

롄쯔원의 황당한 플레이로 이득을 얻고 동메달을 따낸 선수가 같은 중국의 닝중옌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 구경민은 1분08초53으로 10위를 차지하며 앞날을 밝혔다.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과 자격정지 2년 징계를 받고 헝가리로 귀화한 전 국가대표 김민석은 1분08초58로 11위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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