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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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잠적했던 장동주, 휴대폰 해킹 피해자였다…"가족들 집 팔아, 수십억 날렸다"

기사입력 2026.01.29 07:41

장동주.
장동주.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장동주가 휴대폰 해킹 피해를 고백했다. 

29일 장동주는 개인 계정에 "작년 여름 어느 날이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내 이동 동선을 정확하게 하는 남자. 아직도 그 목소리가 선명하다. '장동주씨 몇 월 며칠에 여기 가셨죠?' 번호를 조회 해봤더니 대포폰이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그 후 돌아온 건, 내 휴대폰 사진첩 속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 몇 장들과 대화 내용 캡처 그리고 휴대폰 연락처 목록. 내 휴대폰은 완벽하게 해킹되었다"며 "연락처를 수도 없이 바꿨다. 3번의 시도에도 난 자유로울 수 없었고, 희망들이 살려낸 내 삶은 더 지옥같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남잔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을 요구했고, 나는 아주 정확하게 그 남자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고, 갚지 못한 그 빚은 또 다른 갚지 못할 빈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수십억을 날리고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 그리고 난 빚 더미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장동주.
장동주.


장동주는 "결국 비밀을 지켜졌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 저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용서해달라.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서 1원 한 장까지 빠짐없이 갚도록 하겠다. 도와달라"고 청했다. 

한편, 장동주는 지난해 10월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연락 두절돼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당시 소속사는 장동주의 소재 파악을 완료했다고 알려 사건은 일단락 됐다. 

이후 장동주는 "그동안 여러 사정이 겹치며 잠시 스스로를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소통이 늦어진 부분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며,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드라마 관계자와 소속사, 지인 등에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한 바 있다. 


현재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 출연 중이다. 

장동주 SNS 글 전문. 


작년 여름 어느 날이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온 전화.
내 이동 동선을 정확하게 아는 남자.
아직도 그 목소리가 선명하다.
“장동주씨 몇월 몇일에 여기 가셨죠?”
번호를 조회 해봤더니 대포폰이었다.

그 후 돌아온건, 내 휴대폰 사진첩 속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 몇장들과 대화 내용 캡쳐 그리고 휴대폰 연락처 목록.

내 휴대폰은 완벽하게 해킹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협박…
그날부터 오늘까지 난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이었다.

연락처를 수도 없이 바꿨다.
3번의 시도에도 난 자유로울 수 없었고.
희망들이 살려낸 내 삶은 더 지옥같이 괴로웠다.

그 남잔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요구했고.
나는 아주 정확하게 그 남자가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배우라는 직업은, 아니 장동주 라는 인간은 아주 약점이 많았고. 그 남자의 무식한 약탈은 불과 몇달만에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정신차려보니 1차적인 피해를 입은 내가
아주 빠른 속도로 2차적인 피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고. 갚지 못한 그 빚은 또 다른 갚지 못할 빚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수십억을 날리고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 그리고 난 빚 더미에 앉았다.

내 발악으로 휴대폰 속 비밀은 지켜졌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평범했던 내 ‘삶’ 과
내 휴대폰 속 ‘사람’ 들
그리고 ‘우리 가족의 행복’ 까지

정확하게 모두 잃었다.

비밀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돈을 빌리기 위한 내 거짓말이 합쳐지니
계속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았고.
정신차려보니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
난 아무리 헤어나오려해도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느낌이었다.

이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결국

비밀은 지켜졌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

저로인해 상처받고 피해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하지만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서 1원 한장까지 빠짐없이 갚도록 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매니지먼트 런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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