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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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유상욱 감독 "마지막 경기 아쉽게 져… 중요한 장면에서 호흡 맞지 않았다" [로드 투 MSI] (인터뷰)

기사입력 2026.06.14 20:31 / 기사수정 2026.06.14 20:31

유희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원주, 유희은 기자) 풀세트 접전 끝에 T1에 MSI 결선행 티켓을 내준 젠지의 유상욱 감독과 '룰러' 박재혁이 승부처마다 나온 호흡 미스와 인게임 판단에 대해 복기했다.

14일 원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MSI 최종 5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는 T1을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후반 한타 집중력에서 밀리며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배했다.

경기 중반 주도권을 잡았던 세트들을 확실하게 굳히지 못하면서 아쉽게 대전행 마지막 티켓을 놓쳤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유상욱 감독과 '룰러'는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시리즈 전반의 피드백을 내놓았다. 유상욱 감독은 "마지막 경기 아쉽게 져서 아쉽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생각했는데 중요한 장면에서 호흡이 맞지 않은 장면이 나온 것 같아서 아쉽다"고 총평했고, '룰러' 역시 "유리한 상황에서 못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리즈를 결정지은 최종 패인에 대해 두 사람은 전반적인 전력 차이를 인정했다. 유상욱 감독은 "상대 팀보다 살짝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도 그렇고 오늘 부족해서 졌다"고 진단했다. '룰러' 또한 "저도 비슷한 생각이다"라며 "유리한 상황에서 많이 못한 게 패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매치업의 핵심이었던 T1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와의 맞대결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룰러'는 상대에 대해 "확실히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쉽지 않았고 피지컬이 좋다"고 상대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5세트에서 니달리를 선픽으로 가져간 배경과 밴픽 전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이어졌다. 유상욱 감독은 "니달리의 경우 '캐니언'이 많이 잘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니달리 조합 짜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밴픽은 상체에서 주도권을 얻으려고 노력했다"고 맑혔다.

4세트에 등장한 '기인'의 갱플랭크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들어온 것은 아니고 '기인'이 워낙 잘하던 챔피언이고 가끔 한두 번씩 연습을 했었다"며 "전체적으로 갱플랭크만 한 딜이 필요한 챔피언이 나와야 할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왑 카드로 활용된 정글 제이스와 상대의 미드 사이온 대처 과정에 대한 비화도 공개됐다. 유 감독은 "제이스 정글은 스왑이 필요한 챔피언들이 다전제 가면 중요하다 생각해서 팀적으로 준비를 했었다"고 전했다. 다만 T1의 미드 사이온 스왑에 대해서는 "밴픽하는 당시에는 생각을 못 했다"고 털어놓았다.

2세트 흐름을 내주게 된 바론 한타 강행 판단에 대해 '룰러'는 콜 과정의 아쉬움을 짚었다. '룰러'는 "그 부분은 다시 들어가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치지 말자 얘기하다가 치게 됐다"고 당시 인게임 상황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유상욱 감독은 지나온 라운드를 돌아보며 향후 재정비를 약속했다. 유상욱 감독은 "지금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팀적인 상황 속에서 다 같이 힘내서 열심히 잘 달려왔다고 생각하고, 남은 라운드 쉬면서 재정비하고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해볼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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