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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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임재현 감독 대행 "미드 사이온, 페이커의 높은 이해도 바탕으로 준비한 전략" [로드 투 MSI] (인터뷰)

기사입력 2026.06.14 21:30 / 기사수정 2026.06.14 21:30

유희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원주, 유희은 기자) 젠지와의 풀세트 대혈투 끝에 MSI 결선 무대행 티켓을 거머쥔 T1 선수단이 대회를 치르며 진행한 피드백 과정과 인게임 밴픽 전술에 대한 비화를 공유했다.

14일 원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MSI 최종 5라운드 경기에서 T1은 젠지를 세트 스코어 3:2로 제압하고 LCK 2시드 자격으로 대전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임재현 감독 대행과 T1 선수단은 젠지전 다전제 연패 기록을 극복한 총평과 함께 급변한 메타 해석 과정을 전했다.

먼저 선수단 전원은 극적인 승리 소감과 함께 다전제 승부의 핵심을 짚었다. 임재현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로 보답하게 돼서 좋다"며 "지금까지의 다전제 젠지전 전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으며 오늘 집중력이 더 좋아서 이겼다"고 평가했다.

'도란'은 "중요한 경기라서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고 말했고, '오너' 역시 "1시드로 가지는 못했지만 2시드로 가게 돼서 다행이며, 이번 접전이 기억에 남을 만큼 재밌었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이커'는 "5판 3선승제 경기에서는 변수나 준비 과정에서의 조금의 차이로도 승부가 결정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젠지도 우리도 충분히 강한 팀이라 생각하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페이즈'와 '케리아' 또한 팀원들과 끝까지 집중해 즐겁게 게임을 마무리한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이번 선발전 과정에서 가장 큰 분수령이 되었던 한화생명전 완패 이후의 메타 피드백 과정도 공개됐다. 임재현 감독 대행은 "버전이 바뀌고 처음 경기를 했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 안 풀렸었다"며 "다 끝나고 돌아와서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고 젠지와 KT의 경기를 보면서 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케리아'는 "유틸폿이 정규 시즌에는 좋았는데 이번 패치 버전에서 밸류가 많이 떨어졌다"며 "연습 때 해봤을 때는 구도가 안 바뀐 것 같아 좋다고 생각했으나 한화생명전 때 직접 해보니까 너무 안 좋아서 안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뒤 "우리가 한화생명보다 메타 파악이 늦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의 3세트 제이스 정글 기용에 대해 임재현 감독 대행은 "'오너'도 잘 쓰는 픽이라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허를 찔렀던 미드 사이온 선택에 대해서는 "연습 과정에서 준비를 해왔던 카드였고 '페이커' 선수가 사이온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워낙 좋았기에 꺼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체의 견제를 이겨낸 '도란'은 "오늘 1세트 때부터 상대방이 탑을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느껴서 2세트부터 정신 차려서 했다"며 5세트 그라가스 기용에 대해 "아무래도 4, 5세트까지 가면 각이 어떻게든 나올 거라 생각해서 3세트 끝나고부터 계속 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5세트 밴픽 구도에 대해 임재현 감독 대행은 레넥톤-니달리 등 젠지가 선호하는 상체 조합을 예측했으며 '오너'가 연습 과정에서 자주 기용했던 나피리를 확보하는 등 자신들의 기준에서 밴픽이 잘 구성되었다고 정리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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