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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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코전 세계적 논란거리 됐는데…텅텅 빈 좌석→"문제 없어, 눈으로 본 걸로 말하지마! 통로에 서 있던 팬들 많았고" FIFA 황당 답변

기사입력 2026.06.15 03:44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경기장 곳곳에 보였던 빈 좌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TV 중계 화면에는 수천 개의 빈자리가 선명하게 잡혔지만 FIFA는 "실제 관중 수는 거의 만원 수준이었다"고 설명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이에 현지에서는 티켓 가격 정책을 둘러싼 비판도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월드컵 개막 후 첫 6경기 공식 관중 수는 전체 수용 인원에 1574명 부족한 수준으로 발표됐지만 일부 경기에서는 대규모 빈 좌석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논란이 된 경기는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체코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기대와 달랐다.



'디 애슬레틱'은 "멕시코의 뜨거운 개막전 이후 FIFA의 티켓 정책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른 경기였다"며 "우승 후보가 아닌 두 팀의 경기였고 개최 도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제 여건이 어려운 지역에서 열린 만큼 평균 500달러(약 76만원)에 달하는 티켓 가격이 현지 팬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는 빈 좌석이 쉽게 눈에 띄었다. 특히 중앙선 부근 하단부 좌석과 VIP 구역의 공석이 두드러졌다. 일부 VIP 좌석은 일반 팬이 구매할 경우 5000달러(약 759만원)가 넘는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관중석의 상당수는 멕시코 팬들이 채웠고, 한국 팬들도 적지 않은 응원을 보냈다.

그럼에도 FIFA가 발표한 공식 관중 수는 4만4985명이었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수용 인원 4만5664명과 비교하면 단 679석만 비어 있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중계 화면 곳곳에 빈 좌석이 선명하게 포착된 만큼 공식 수치와 실제 체감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디 애슬레틱이 FIFA에 설명을 요청하자 FI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공식 관중 수는 특정 시점의 좌석 점유 상황을 육안으로 판단한 결과가 아니라 티켓 스캔 수와 경기장 내부에 존재한 관중 수를 기준으로 산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는 여러 관중이 경기 내내 지정 좌석 대신 통로 공간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FIFA의 설명보다 높은 티켓 가격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팬들이 "과도한 티켓 가격 때문에 관중 유입이 제한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으며, 유럽 팬 단체들도 "이번 대회 입장권 가격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 지나치게 크게 상승했다"고 비판했다.



한국의 짜릿한 역전승과 더불어 빈 관중석 논란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FIFA의 설명이 계속되는 의문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될수록 티켓 가격과 실제 관중 동원 규모를 둘러싼 논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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