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 콜 파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깜짝 이적 가능성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의 맨유 전담 기자 사무엘 럭허스트는 27일(한국시간) "첼시에서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파머가 어린 시절부터 응원해온 맨유의 관심을 환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파머는 2023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지만, 부상과 전술 변화 속에서 기대만큼 안정적인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에 처음 합류한 2023-2024시즌부터 지난 2024-2025시즌 각각 리그에서 22골 11도움, 15골 8도움을 기록하며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해온 파머였지만, 올 시즌은 잦은 부상과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가 겹치며 이전 시즌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이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더 선'은 "맨체스터 출신인 파머는 최근에도 고향을 자주 오가며 가족·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첼시 생활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파머는 친정팀인 맨시티 복귀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7세 때부터 맨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한 파머는 성인팀에 오자마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들이 즐비한 맨시티 2선 선수층에 밀려 정작 1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했다. 이는 그가 첼시 이적을 선택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해당 매체는 "파머는 여전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아래로 돌아가는 선택지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맨유가 공식적인 움직임에 나설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올여름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을 우선 과제로 설정한 상태다. 특히 어린 시절 응원팀인 맨유는 파머 본인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구단 수뇌부를 맡고 있는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와 오마르 베라다 단장은 모두 과거 맨시티 시절 파머와 인연을 맺은 인물로, 이는 파머의 이적 성사 가능성을 더욱 키우는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첼시는 파머와 2033년까지 초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구단 차원에서는 매각 의지가 크지 않을 뿐더러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 선'은 "첼시는 파머를 핵심 자산으로 보고 있으나, 이적시장 상황에 따라 변수는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파머의 거취가 첼시의 시즌 후반 성적과 맨유의 차기 감독 구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팀 재편이 본격화되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파머의 입지가 흔들릴 경우, 맨유를 비롯한 복수의 빅클럽이 상황을 예의주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파머의 선택은 첼시의 미래 구상과 맨유의 구체적인 영입 의지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더 선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