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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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올리버쌤, 韓 의료시스템 '무임 승차'에 반박…"언급한 적도 없어, 마음 아파"

기사입력 2025.12.28 12:09

유튜브 '올리버쌤' 캡처
유튜브 '올리버쌤'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구독자 225만 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이 미국 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일부 보도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전달돼 해명이 이어졌다.

28일 올리버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 댓글을 통해 "대형 언론사들이 저희가 한국행을 결정했다는 기사를 발행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저희는 영상을 통해 미국 텍사스에 처한 집 상황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었을 뿐, 구체적인 행방 결정을 내린 적도 한국을 언급한 적도 없다"며 선을 그은 뒤 "그럼에도 잘못된 기사로 인하여 저희 가족이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무임 승차하겠다는 것처럼 오해를 빚어 부정적인 댓글을 많이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미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날선 댓글이 더 마음 아프게 느껴진다"며 정정보도를 간곡히 요청했다.

앞서 지난 26일 올리버쌤은 '한국인 와이프와 미국 이민 8년 차...이제는 진짜 포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미국 생활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개한 바 있다.

유튜브 '올리버쌤' 캡처
유튜브 '올리버쌤' 캡처


그는 미국 생활이 힘든 이유로 가장 먼저 세금 문제를 언급했다. 텍사스에서 약 8000평 규모의 전원주택에 거주 중인 그는 2026년부터 주택 보유에 따른 재산세만 연간 8000달러(한화 약 1156만 원)를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택 보험료 역시 4402달러(약 636만 원)에 달해, 집을 소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연간 약 1만 2000달러의 세금과 보험료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텍사스는 산불과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위험이 큰 지역으로, 대형 보험사들조차 가입을 꺼려 고액의 보험에 들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부부가 가장 큰 문제로 꼽은 것은 의료 시스템이었다. 올리버쌤의 아내 마님은 시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사례를 언급, 증상이 있어도 주치의를 거쳐야만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예약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구조를 설명했다.

미국 의료보험료는 매달 2600달러로, 한화 약 4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마님은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 돈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근데 너무 서비스가 좋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올리버쌤 부부가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해석이 확산됐으나 올리버쌤은 한국을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1988년생으로 만 37세인 올리버쌤은 과거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다 유튜버로 전향했다. 

2016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딸 체리 양과 스카이 양을 두고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다.

유튜브 '올리버쌤' 캡처
유튜브 '올리버쌤' 캡처


다음은 올리버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올리버쌤입니다. 대형 언론사들이 저희가 한국행들 결정했다는 기사를 발행했습니다.

저희는 영상을 통해 미국 텍사스에 처한 저희 집 상황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었을 뿐, 구체적인 행방 결정을 내린 적도 한국을 언급한 적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잘못된 기사로 인하여 저희 가족이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무임 승차하겠다는 것 처럼 오해를 빚어 부정적인 댓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미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날선 댓글이 더 마음 아프게 느껴집니다. 정정 보도를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유튜브 '올리버쌤'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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