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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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교통사고→독극물 김밥...안정환, 남편 청부살인에 "부귀영화를 꿈꿨네" (형수다2)

기사입력 2025.12.12 12:00 / 기사수정 2025.12.12 12:00

김지영 기자
E채널 '형제들의 수다' 시즌 2
E채널 '형제들의 수다' 시즌 2


(엑스포츠뉴스 김지영 기자) '형사들의 수다' 시즌 2에서 위장 교통사고에 독극물 김밥까지 이어진 1980년대에 벌어진 강영리 사건을 다룬다.

12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에선 '형수다' 시즌 2 19회를 공개한다. 강윤석 형사와 함께 축구 국가대표 출신 감독 김남일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안정환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여 입담을 자랑한다.

이날 방송은 실제 사형이 집행된 대한민국 사형수들의 충격적인 실화를 다루는 ‘사형수다’ 에피소드로 꾸며진다. 제작진이 준비한 김밥과 그 옆에 놓인 은젓가락은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1984년 약사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집행된 강영리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사건 당시 강영리는 29세로, 서울의 한 대학교에 입학했을 만큼 수재였으며 1980년대 여성으로는 드물게 운전면허를 취득할 정도로 진취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구치소에 들어온 여자들은 다 똑똑하고 잘났다. 그 잘남을 사람들이 못 봐주고 자꾸 누르고 구박하니 터질 수밖에 없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은 한 택시기사가 실수로 사람을 쳤다고 자진 신고하면서 시작한다. 피해 차량에는 피해자의 아내가 타고 있었는데, 바로 그가 강영리였다. 강영리는 사고 두 달 뒤 살인 혐의로 체포됐고, 28살의 택시기사 서지우도 살인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E채널 '형제들의 수다'
E채널 '형제들의 수다'


사건의 실마리는 강영리가 시어머니에게 건넨 김밥에서 풀리기 시작한다. 정성스럽게 싼 김밥에 감동했던 시어머니는 문득 석연치 않은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부엌에서 은젓가락을 가져와 김밥을 찔러보게 된다. 그 순간 시어머니는 등골이 서늘해졌다고 한다. 과거 두 차례 교통사고를 당했던 시어머니는 결국 아들의 죽음에 대해 재수사를 요청하게 된다.

조사 결과, 강영리와 서지우는 치밀한 계획 아래 시어머니와 남편을 살해하려 공모한 사실이 드러났다.


출연진은 나이 차이가 1살에 불과한 두 사람의 ‘내연 관계’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손님과 택시기사 사이였을 뿐 사적인 연결고리는 없었다. 사적 친분이 없던 두 사람이 어떻게 살인을 함께 계획하게 됐는지, 방송에서는 이들이 비극적인 공모로 치닫게 된 과정을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특히 남편 사망 후 강영리가 아파트와 부동산, 약국 보증금과 약품 등 상당한 재산을 차지하려 했던 정황도 드러난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남편을 죽이고 부귀영화를 꿈꿨네”라며 분노를 드러낸다.


한편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E채널

김지영 기자 wldudrla06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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