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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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4억 에이스 직접 나섰다고? 설마 이 선수도 다저스 유니폼 입나

기사입력 2025.11.23 09:35 / 기사수정 2025.11.23 09:3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빅리그 도전에 나선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저녁식사 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 구단 소식을 전하는 미국 매체인 '다저스웨이'는 23일(한국시간) "야마모토가 최근 FA 최대어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이들의 인연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전부터 이어져 왔지만, 만남의 타이밍이 심상치 않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프시즌엔 작은 일도 온갖 해석이 따라붙기 마련이지만, 무라카미가 계약 협상에 들어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만남을 두고 아무 의미도 부여하지 않는 건 어렵다"며 "다저스 팬들은 이들의 저녁 식사가 영입을 위한 작업이었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도 이러한 움직임이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2023시즌 종료 뒤 야마모토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결과적으로 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78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오타니의 움직임은 김혜성, 사사키 로키의 다저스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사키가 다저스를 선택했을 때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오타니였고, 가장 먼저 팀에 소식을 전한 사람도 오타니였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 팬들이 오타니를 두고 '쇼 단장'이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올겨울 야마모토가 그 역할을 물려받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올해 WS 2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지만, 외부 영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미 1루와 3루엔 각각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가 있지만, 다저스가 무라카미를 위해 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저스웨이는 "마음만 먹으면 자리를 만들 수는 있다"며 "프리먼은 앞으로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할 수 있고, 먼시는 3루 수비 비중이 줄어들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 다저스가 내야진 구성을 재조정하면 타석을 나눠 가질 방법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000년생인 무라카미는 2018년 일본프로야구(NPB) 데뷔 후 통산 성적 892경기 3117타수 843안타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 출루율 0.394, 장타율 0.557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3루수와 1루수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무라카미의 강점은 역시나 공격력이다. 무라카미는 데뷔 첫해를 제외하고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22년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리며 NPB 사상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종전 오 사다하루, 55개)을 경신했다.

무라카미는 2025시즌을 마친 뒤 빅리그 진출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난 8일 오전 8시 포스팅에 돌에 돌입했고, 12월 22일 오후 5시까지 MLB 팀들과 협상할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선 무라카미가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과 MLB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각각 8년 1억5850만 달러(약 2333억원), 8년 1억8000만 달러(약 2650억원) 수준의 계약을 예상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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