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세계 최강 여성 발로란트 팀을 가리는 ‘2025 발로란트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 서울’이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롤파크를 발로란트 테마로 재구성한 ‘발파크(VAL Park)’로 선보이며, 경기 관람은 물론 체험존, 팬 사인회, 이벤트 매치까지 갖춘 복합형 e스포츠 페스티벌로 운영된다. 퍼시픽 지역에서는 우승팀 집토 GC와 함께 나인테일즈가 준우승 자격으로 출전하며,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 무대에 오르게 됐다.
19일 오후 롤파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는 각 팀 대표 선수들이 참여한 스크럼 인터뷰 형식으로 열렸다. 한국 대표 나인테일즈에서는 ‘332’ 박민주가 참석해 홈 팬 앞에서 치르게 될 첫 세계 대회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332'는 “부담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며 “홈팀이기에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긴장감을 오히려 풀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닉네임의 유래에 대해 “대회를 급하게 준비하던 상황에서 키보드를 막 누르다 나온 숫자가 그대로 닉네임이 됐다”고 설명했다.
첫 상대는 중국 대표 노바 이스포츠 GC다. ‘332’는 “NOVA도 충분히 잘하는 팀이지만, 저희가 더 열심히 준비했고 더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저희 팀원들은 자신감이 항상 넘친다. 첫 경기부터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는 브라질의 MIBR을 꼽았다. “‘MIBR’은 작년에 높은 성적을 거둔 팀이라 경계된다”고 말했다.
조별 대진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처음 조를 봤을 때부터 별 생각이 없었다. 누구든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가장 어려운 매치는 결승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어떤 팀이든 결승이라는 긴장감 자체가 가장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나온 뷰티 관련 질문에도 “직접 도와주겠다”며 짧지만 여유 있는 답으로 현장을 웃게 했다.
이번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 서울은 20일부터 28일까지 매일 두 경기가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29일과 30일은 각각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이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한국 대표 나인테일즈는 개막전에서 노바 이스포츠 GC를 상대로 첫 승리에 도전한다.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오르는 나인테일즈가 강호들을 상대로 어떤 경쟁력을 증명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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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