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창민이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폭넓은 감정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창민은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가성그룹 부사장 가선우 역을 맡아 문제적 재벌 2세의 허세, 그 뒤 감춰진 불안과 욕망, 그리고 서늘한 야망을 실감 나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20, 21일 방송된 7, 8회에서는 정신병원 독방에 갇히게 된 가선우의 불안한 모습이 그려졌다. 가선우는 과거 정신병원에 갇혀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의 모습까지 트라우마로 되살아나며 극한의 공포와 불안에 휩싸였다. 초췌한 모습의 그는 이돈(서현우 분)과 만나게 됐고, 이 과정에서 가선영(장윤주)이 자신을 입원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배신감에 휩싸이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가선우는 가성호(문성근)의 친딸 예림(이다은)의 죽음에 가선영이 관련된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었다. 이를 무기로 가선영에게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면 김영란(전여빈)에게 증거를 넘기겠다고 협박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후 위조 여권을 의뢰하며 불안한 모습과 함께 도피를 준비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이창민은 불안과 공포, 분노와 광기를 오가는 가선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신병원에서는 공허한 눈빛과 거친 호흡으로 광기를 그려냈고, 누나에게 배신당한 순간의 폭발적인 감정을 실감 나게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죽음의 공포 속 인물의 흔들리는 내면을 섬세한 눈빛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창민. 그가 장윤주의 치명적인 약점을 쥔 가운데, 앞으로 선보일 행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착한 여자 부세미'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 ENA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