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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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연패 위기, '네덜란드 득점 1위'가 구했다…'우에다 극장골' 일본, 파라과이와 2-2 극적 무승부

기사입력 2025.10.10 21:34 / 기사수정 2025.10.10 21:3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던 일본 축구가 큰 위기에 빠질 뻔 했다. 파라과이와 극적으로 비겼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0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파나소닉 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우에다 아야세의 극장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지난 9월 미국 원정 A매치 무승에 이어 10월 A매치 첫 경기인 파라과이전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으며 2연패의 늪에 빠질 뻔 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직후,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드러냈지만, 앞선 9월 A매치 미국전 패배를 시작으로 파라과이전도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이 꿈이 흔들리고 있다. 



다행히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동료인 우에다 아야세가 극장 동점 골을 터뜨리면서 일본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다가오는 14일 브라질과의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일본은 간신히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일본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자이온 스즈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세코 아유무, 와타나베 쓰요시, 스즈키 준노스케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사노 가이슈와 다나카 아오가 지켰다. 윙백은 이토 준야, 나카무라 게이토가 맡았다. 2선 공격에 도안 리쓰와 미나미노 다구미가 섰다. 최전방에 오가와 고키가 출격했다. 

파라과이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로베르토 페르난데스 골키퍼를 비롯해 후안 카세레스, 구스타보 고메스, 오마르 알데레테, 주니오르 알론소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에는 안드레아스 쿠바스, 다미안 보바딜라가 지켰다. 2선은 디에고 고메스, 디에고 곤살레스, 미구엘 알미론, 최전방에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일본이 경기 초반 오가와를 향한 크로스를 계속 시도했지만, 쉽게 슈팅 기회까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파라과이에게 먼저 실점했다. 

전반 21분 보바딜라의 롱패스로 알미론이 수비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다. 첫 컨트롤 이후 알미론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6분 왼쪽에서 나카무라의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걷어냈지만, 세컨드 볼로 다시 공격이 이어졌다. 사노의 패스를 받은 오가와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골키퍼 손 맞고 높이 떠올랐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일본은 역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전반 40분 왼쪽 골라인 앞에서 나카무라가 컷인 플레이로 들어간 뒤, 로빙 패스를 했다. 반대편에서 오가와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페르난데스의 선방이 나왔다. 

결국 전반은 양 팀이 균형을 맞춘 채로 끝났다. 



후반 5분에 일본이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오른쪽 코너킥을 이토가 짧게 시도했고, 이어 왼발 크로스가 올라갔다. 미나미노가 골문 앞으로 달려 들어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미나미노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9분에는 곤살레스가 공중볼 경합을 하려다가 골키퍼 자이온의 무릎에 머리가 가격 돼 쓰러졌다. 다행히 빨리 털고 일어났다. 

파라과이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파라과이가 한 차례 공격이 실패한 뒤, 두 번째 공격에서 카세레스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와타나베 앞에서 고메스가 잘라 들어와 헤더를 연결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일본은 2분 뒤 미나미노와 나카무라를 빼고 가마다 다이치, 사이토 고키를 투입했다. 파라과이도 3분 뒤 득점을 한 고메스 대신 마티아스 갈라르자가 들어갔다. 



일본은 후반 33분 도안과 다나카를 빼고 소마 유키, 마치노 슈토를 투입하면서 계속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일본의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일본은 후반 44분 오가와 대신 네덜란드에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우에다 아야세, 사노 대신 후지타 조엘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결국 이것이 통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이토의 크로스가 올라왔다. 중앙에서 세코에게 걸리지 않으면서 뒤로 흐르는 공을 우에다가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극장 동점 골이 터졌다. 2025-2026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8경기 8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우에다가 A매치에서도 존재감을 알리고 일본을 2경기 연속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는 곧바로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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