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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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트래직 넘버2' 벼랑 끝 롯데, 나균안까지 '팔꿈치 불편' 이탈 날벼락…울산엔 약한 비 [울산 현장]

기사입력 2025.09.25 16:20 / 기사수정 2025.09.25 18:11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유민 기자) 벼랑 끝에 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롯데는 한태양(2루수)~박찬형(3루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1루수)~신윤후(중견수)~손성빈(포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알렉 감보아다. 감보아는 20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한 뒤, 4일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감보아는 올 시즌 18경기 7승7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과 7월 1점대 월간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떠오른 감보아는 8월부터 선발승이 없다. 8월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에 평균자책점 3.03으로 준수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무승 3패에 그쳤다.

9월 앞선 3번의 등판에서는 6이닝을 한 번도 소화하지 못한 채 2패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다. LG를 상대로는 올 시즌 2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42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나균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 투수 박시영을 콜업했다. 순번상 나균안은 26일 등판할 차례였으나, 팔꿈치 불편함을 느껴 등판을 거르고 엔트리에서 이름이 빠졌다. 나균안은 오는 26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경기 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26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투수로 박준우를 예고했다.

롯데는 지난 24일 대구 원정에서 4-9로 패했다. 같은 날 NC 다이노스가 홈에서 LG 상대 승리를 거두면서, 롯데는 6위 NC에 반 경기 차로 뒤진 리그 단독 7위로 내려앉았다. 5위 KT 위즈와는 3경기 차로 멀어졌다.


대체선발로 나선 박진이 2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등판한 김강현까지 대량 실점을 떠안으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가 넘어갔다.

이후 마운드를 넘겨받은 빈스 벨라스케즈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롯데 타선은 6회초 전준우와 나승엽의 적시타, 9회초 상대 수비의 빈틈을 노려 2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제 롯데는 포스트시즌 트래직 넘버 '2'만을 남겨뒀다. 만약 롯데가 남은 정규시즌 5경기에서 2패를 추가하면 다른 5강 경쟁 팀들의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한다.

한편, 경기 개시를 약 2시간 반 앞둔 문수야구장엔 아주 가는 부슬비가 떨어지고 있다. 내야엔 각 베이스와 마운드를 덮는 방수포가 깔려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후 5시부터 경기 직전까지 약한 비 예보가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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