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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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추리 예능 '크라임씬', 거쳐 옮겨 11년 장수…글로벌도 먹힐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9.23 18:20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 포스터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 포스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크라임씬 제로'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 끝에 공개됐다.

오늘(23일)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가 공개됐다.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레전드 롤플레잉 추리 게임 예능.

'크라임씬' 시리즈는 2014년 첫 방송되어 JTBC에서 2017년 시즌3까지 방송됐고, 이후 티빙으로 플랫폼을 옮겨 7년 만인 2024년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왔다. 1년 반 뒤인 2025년에는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로 공개된다.

우선 출연자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시즌1, 2부터 터줏대감의 자리를 지켜온 박지윤, 장진과 시즌2와 리턴즈를 함께한 장동민, 시즌3에서 함께했던 김지훈, 리턴즈에서 활약을 보여준 안유진이 최종 합류했다. 



이들에 대해 윤현준 PD는 제작발표회에서 "크라임씬을 대표하고, 앞으로도 대표할 얼굴"이라고 설명한 만큼, 면면이 화려하다. 장진은 스스로를 "방송인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현장에서 보여준 재치와 영화감독답게 스토리텔링은 추리 예능에 딱 맞는 탁월함을 보여줬다. 

'크라임씬' 시리즈에서 '추리여왕'으로 불리는 박지윤은 뛰어난 논리력과 좌중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는 큰 주축이 됐다. 장동민은 예능 프로그램으로써 필요한 웃음, 날 것에 가까운 멘트로 웃음을 주었고, 시즌마다 빠지지 않은 여장으로 이목을 집중하기도 했다. 이번 '크라임씬 제로'에서도 '역대급 분장'이 있다고 귀띔하기도.

김지훈은 시즌2에는 게스트로 첫 등장해 활약했고 이후 시즌3에서는 고정 멤버가 돼 활약했다. 이미지를 망가뜨릴 수 있는 강렬한 캐릭터에도 활약해 다시 보고 싶다는 요청이 가장 많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시즌3 캐릭터 중 하나였던 김건반의 반려 홍학(?)인 클로이를 어깨에 올려둬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안유진은 '크라임씬 리턴즈'에서 합류한 젊은 피로 거듭할 수록 활약을 보여주는 성장이 뛰어나다. 




새롭게 '크라임씬'을 선보이는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넷플릭스인 만큼 해외 팬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윤 PD는 "보통의 예능도 해외 시청자들이 보기에 정서가 다를 수 있는데, '크라임씬'은 복잡한 구조이고 이름 등 모든 것에서 한국적인 말장난도 많다. 이런 걸 글로벌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굉장히 궁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뭔가를 바꾸려고 하지는 않았다. 더욱더 '크라임씬'답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다"라며 "넷플릭스에서 번역 등 심혈을 기울여주셨다. 번역 총괄 분이 '크라임씬'의 굉장한 팬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그 결과물을 어떻게 평가해 주실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크라임씬' 다운 '크라임씬'을 만들기 위해 게스트 제도가 다시 부활했다. '크라임씬' 경력자인 주현영부터 하석진, 황인엽, 박성웅, 전소민이 자신만의 논리력과 연기력으로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낼 지 궁금증을 더한다. 

무엇보다도 기대감을 더하는 건 '크라임씬 리턴즈'보다 더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크라임씬 제로'의 세트장. 선공개된 스틸컷에서 스튜디오 내 한강을 만들어 수상택시를 띄우는가 하면, 병원 건물 하나를 그대로 세워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장진은 "제작진을 보고 '이 사람들은 돈 벌 생각이 없나?' 싶더라. 눈으로 대강 봐도 너무 많은 걸 투자를 하니까 정말 대단하다 했다"라며 "대강 만들어야지 모든 출연진과 자동차가 올라가게끔 만드는 건 건설"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윤 PD는 "'돈 벌 생각을 안 하는 구나'라고 하셨지만, 저희 돈은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썼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세트를 만들어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어떤 시너지로 나타났을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크라임씬 제로'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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