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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이재성, 골대와 충돌 "광대뼈 양쪽 골절"... 시즌 초반 결장 위기! 마인츠-홍명보호 '이중 비상사태'

기사입력 2025.07.28 08:41 / 기사수정 2025.07.28 08:4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프리시즌 경기 도중 안면 부상을 입으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구단과 독일 언론에 따르면 이재성은 프리시즌 경기 도중 골대와 충돌하면서 양쪽 광대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당했고, 얼굴 보호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마인츠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은 SV 지키르헨과의 친선 경기에서 골대와 충돌해 양쪽 광대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어 "이재성은 이후 훈련캠프 잔여 기간 동안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며, 29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평가전에는 결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재성의 부상은 지난 25일 오스트리아 에를라우슈트라세의 카이저빙클 아레나에서 열린 SV 지키르헨과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이 경기는 오스트리아 레기오날리가(3부 리그) 소속팀과의 프리시즌 프리시즌 친선경기로, 마인츠가 5-0 대승을 거뒀으나 그와는 별개로 이재성이 큰 부상을 당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이재성의 부상 상황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보도를 내놨다.

매체는 "이재성은 후반 21분, 상대 골문 앞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하던 중 상대 골키퍼, 그리고 골대 기둥과 동시에 강하게 충돌했다"며 "당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몇 분간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경기에 복귀했지만, 경기 종료 후 정밀 검진 결과 광대뼈 양쪽이 모두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재성이 부상을 참고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지만, 충격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구단은 추가 손상을 막기 위해 곧바로 경기 출전 계획에서 제외시켰다. 현재는 독일로 복귀해 맞춤형 보호 마스크 착용과 함께 회복을 병행하는 중이다.



이재성의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그는 지난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마인츠의 기적 같은 성과를 이끌었다.

2024-2025시즌 이재성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34경기에 출전,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중원에서의 폭넓은 활동량과 공수 기여도는 물론, 결정적인 득점과 어시스트까지 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 결과, 마인츠는 분데스리가 6위(14승 10무 10패, 승점 52)로 시즌을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는 마인츠의 2016-2017시즌 이후 9년 만의 유럽 대항전 진출이다. 만약 마인츠가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경우, 이재성은 프로 생활 최초로 UEFA 주관 대회 본선 무대에 서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불과 몇 주 앞두고 당한 이 부상으로 인해, 이재성의 유럽대항전 출전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2선의 중심 역할을 맡아 공격과 수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전방 압박과 세컨볼 연결 능력은 마인츠의 전술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였다.

그러나 그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전술 구상에 큰 차질을 줄 수밖에 없다. 프리시즌 기간은 팀 전술을 가다듬고, 선수 간 조직력을 높이는 핵심 시기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공격 전개 방식 구축이 절실한 마인츠로선 이재성의 부재가 치명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마인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재편 작업 중이다. 지난 시즌 최전방에서 활약한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면서, 팀은 2선의 핵심 중 핵심인 이재성에게 더 의지를 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이재성의 부상은 마인츠뿐 아니라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다. 그는 지난 수년간 국가대표팀의 중심 미드필더로 꾸준히 활약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9월 A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하지만 광대뼈 골절은 단순한 타박상이나 찰과상과는 달리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부상이다. 수술 유무, 마스크 적응도, 훈련 복귀 일정 등 여러 요소에 따라 경기력 유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을 당했던 손흥민 역시 경기 내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답답함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자신의 장기였던 드리블 돌파와 시야 기반 패스에 제약을 받았다.

이재성은 특히 활동량과 경기 시야가 필수인 중원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마인츠는 구단 내 재활 및 의료진이 최대한 신속하고 조심스러운 복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팀은 오는 8월 19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2부리그 소속 뒤나모 드레스덴과 원정 경기를 통해 2025-2026시즌 공식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리그와 UEFA 콘퍼런스리그 일정이 병행되며, 이재성의 복귀 시점은 시즌 초반 전반기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마인츠/키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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