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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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11-1, 10점 차 리드인데 볼넷→사구→볼넷 무사 만루 뒤 교체…LG 광속 사이드암, '제구 고질병' 재발 어쩌나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6.23 08:04 / 기사수정 2025.06.23 08:0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아웃 카운트 단 한 개도 잡지 못하는 등판 결과를 남겼다. 무엇보다 팀이 11-1로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물이라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LG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13-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 LG는 시즌 42승 30패 2무를 기록하면서 리그 2위 유지와 함께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 간격을 1경기 차로 유지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과 상대했다. LG 선발 투수는 송승기였다.
 
LG는 1회 말 선두타자 신민재 안타 뒤 김현수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선 문보경의 2루수 앞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와 추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LG는 문성주의 안타와 박동원으로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구본혁의 밀어내기 사구와 이주헌의 땅볼 타점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기세를 탄 LG는 2회 말 1사 뒤 김현수의 안타와 오스틴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상대 폭투 득점과 문보경의 땅볼 타점으로 또 도망갔다. 

LG는 3회 말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와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오스틴의 희생 뜬공으로 9-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4회 말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가 또 터지면서 10득점에 도달했다. 

LG 선발 투수 송승기는 6이닝 100구 6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7회 말 한 점을 더 보탠 LG는 8회 초 마운드에 정우영을 올렸다. 정우영은 최근 1군으로 복귀해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전(1이닝 1피홈런 1실점)과 17일 NC 다이노스전(1이닝 무실점), 그리고 18일 NC전(0.2이닝 2사사구 2실점)에 등판했다. 

시즌 네 번째 등판에 나선 정우영은 선두타자 김민석과 대결에서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김기연에게는 2구 만에 사구를 허용한 정우영은 대타 김인태와 상대해 또 볼넷을 내줬다. 

LG 벤치는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정우영을 두고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정우영 대신 마운드에 올라간 성동현도 첫 타자 김민혁 타석에서 폭투 실점과 스트레이트 볼넷 허용 뒤 강승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고개를 숙였다. 

LG는 결국 최근 필승조 역할을 맡은 이지강까지 8회 초 마운드에 올려 급한 불을 꺼야 했다. LG는 8회 초에만 4실점으로 두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LG는 8회 말 2득점으로 다시 달아나면서 13-5 대승을 달성했다. 

정우영은 1군 복귀 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선 사사구가 없었다.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서 사사구 5개를 기록하면서 고질적인 제구 난조를 보였다. 올 시즌 초반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우영 살리기에 나섰던 염 감독도 다시 고심에 빠질 수밖에 없는 장면이 됐다. 조만간 함덕주의 1군 복귀가 예정된 가운데 정우영의 생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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