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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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매체도 OHTANI 선발 복귀전 속보 쓰네!"…日 언론 호들갑 절정, 온 세상이 오타니다

기사입력 2025.06.16 22:33 / 기사수정 2025.06.16 22:33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온 세상이 오타니다. 일본 대부분 언론이 LA 다저스 쇼헤이 오타니의 선발 투수 복귀전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중동 매체의 오타니 선발 복귀 등판 속보 작성까지 일본에서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 웹'은 16일 "이란과 이스라엘의 중동 군사 충돌 속에 중동 매체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주목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히가시스포 웹은 "오타니가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2이닝 동안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 소식은 카타르에 본사를 둔 중동 위성방송 '알자지라' 온라인판을 통해 보도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중동은 가자지구의 무력 충돌과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이다. 알자지라 역시 분쟁 관련 뉴스를 중심으로 전쟁과 갈등의 최전선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축구가 절대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은 중동에서 메이저리그, 그것도 투수 선발 복귀전 소식을 속보로 전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보도의 중심은 단연 'SHOHEI OHTANI'였다. 오타니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히가시스포 웹은 알자지라의 오타니 선발 복귀전 기사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매체는 "알자지라는 오타니가 2023년 8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실전 등판을 앞두고, 이미 마이너 선수들을 상대로 라이브 BP(타자 상대 투구 연습)를 반복하며 실전 복귀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며 "또한 다저스에서의 첫 마운드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라이벌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며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히가시스포 웹은 "세계가 분열되고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타니의 투구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뉴스로 가치가 있다. 국경과 종교를 넘어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이도류'의 존재는 중동의 최전선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 자체가 오타니가 '세계의 OHTANI'임을 입증하는 현실"이라고 오타니의 존재감을 칭송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1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오타니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시작해 지난 11일 투구수를 44구까지 끌어올렸다. 오타니의 빅리그 선발 등판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 2023년 8월 24일 이후 663일 만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만 159경기에 나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믿기지 않는 성적으로 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투수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은 오랜 기간 미뤄지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서 이뤄진다. 다저스 투수진의 줄부상으로 마운드 운용 여유가 사라진 까닭이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라이브 피칭과 시뮬레이션 게임은 충분히 해봤다. 첫 등판에서 한 이닝만 던질 수 있다"라며 "오타니가 꼭 일반적인 선발 투수들처럼 단계적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사실 1주일 전만 해도 또 다른 라이브 세션을 하거나 4이닝까지 던지는 걸 생각했지만, 그의 자신감과 준비 상태를 보고 결정했다. 지금 상황에서 재활을 계속 이어가기보다는 실전 경기에 투입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복귀를 앞당긴 이유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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