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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또또또 날벼락! '어떻게 이런 일이'…윤도현마저 '손가락 골절' OUT→2루수 김규성+리드오프 이창진 '라인업 재편'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6.12 16:34 / 기사수정 2025.06.12 17:20

최원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또 부상 이탈자가 발생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우익수)-황대인(1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윤영철이다.

최근 꾸준히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윤도현의 이름이 사라졌다. KIA는 야수 윤도현과 홍종표를 말소하고 야수 박민과 박재현을 콜업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윤도현은 11일 경기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타박상으로 교체된 후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CT 촬영을 실시했다"며 "검진 결과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 골절 소견이 나왔다. 수술은 필요 없으며 약 4주간 재활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지난 11일 광주 삼성전에 1번 2루수로 출격했다. 7회초 무사 2루 수비 상황서 상대 르윈 디아즈의 땅볼 타구에 포구 실책을 저지른 뒤 2루수 홍종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후 예상치 못한 부상 소식을 접하게 됐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기 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기 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기 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기 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광주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손가락이 이렇게 쉽게 부러지기는 어려운데, 계속 손을 다친다"며 "골절이라고 한다. 머리가 복잡해졌다"며 착잡함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7회초 무사) 1, 3루가 돼서 더블 플레이 때문에 윤도현을 교체했다. 그런데 더그아웃에 들어와 손가락이 아프다고 하더라"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확인해 봐야 한다고 했다. (병원에) 다녀오더니 골절됐다고 한다. 타구에 손을 맞은 듯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거의 1년에 한 번씩 손을 다치고 있다. 한창 뛰어야 할 나이(2003년생)인데 본인도 답답할 것이다. 불운한 듯하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매년 손에 부상이 생기기 어려운데 걱정이다. 골절이면 손가락이 다시 붙은 뒤 한 달쯤 뒤부터 뛸 수 있겠지만 자꾸 다치니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윤도현은 2022년과 지난해에도 손가락 골절을 겪은 바 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있는 선수들로 경기해야 한다. 박민과 김규성이 돌아가며 선발 출장할 것 같다"며 "경기 당일 컨디션을 보고 어떤 선수가 나을지, 특정 상황에 어느 선수가 더 적합할지 판단해 준비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우선 12일 경기에선 김규성에게 2루를 맡겼고, 리드오프로는 이창진을 기용했다.

이날 콜업한 박재현에 관해서는 "한 점을 내야 할 찬스 상황에서 도루 등을 시키려 한다. 대타 자원은 이미 있으니 박재현에게 누상에서 활발히 움직여보라고 할 계획이다"며 "수비, 주루 플레이에 있어선 한 점을 올려야 할 때 필요한 친구다. 이창진이 햄스트링 부상 이후 (지난 10일) 처음 올라왔기 때문에 조금씩 배려해 줘야 한다. 그럴 때 박재현이 또 경기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윤도현은 손가락 골절로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올해 '불운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핵심 및 주전급 선수들이 계속 다치고 준주전급 선수들마저 이탈하는 상황에 몰렸다.

간판타자 김도영은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생겨 한 달간 재활하다 복귀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도루하다가 반대쪽인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또 다시 이탈했다. 전반기 내 복귀가 상당히 어렵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인 베테랑 타자 김선빈도 올 시즌 종아리만 2차례 다친 끝에 전력에서 제외됐다.

박찬호와 외인 타자 위즈덤, 이창진은 부상으로 빠졌다가 돌아왔다. 나성범은 종아리 부상 후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뽑혔던 좌완 불펜 곽도규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선발투수 황동하는 원정 숙소 앞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회복에 전념하는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김도영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받았던 윤도현마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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