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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사니까 KIA도 산다!…홈런 포함 3안타→타이거즈 연패 탈출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5.05.22 21:11 / 기사수정 2025.05.22 21:11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3안타 1홈런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3안타 1홈런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대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간판타자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주전 2루수 김선빈의 부상 공백을 딛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 20~21일 KT에 이틀 연속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씻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이 6⅔이닝 4피안타 1사구 3볼넷 4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양현종 개인으로서도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낸 뒤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6.2이닝 3실점 비자책 호투로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6.2이닝 3실점 비자책 호투로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 타선도 힘을 냈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김도영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최형우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오선우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우성 3타수 1안타 2타점, 박정우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등으로 선발로 나선 야수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KT는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5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쿠에바스는 4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KT 타선은 1회초 KIA의 수비 실책으로 얻은 3점을 제외하면 침묵했다. 쿠에바스가 무너진 데다 화력 싸움까지 KIA에 밀리며 2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김선빈 부상 이탈, 최원준 문책성 말소...고강도 개혁 나선 KIA


KIA는 이날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박찬호(유격수)-윤도현(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이우성(우익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끊어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끊어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는 이날 KT전에 앞서 내야수 김선빈, 외야수 최원준, 좌완 김기훈 등 3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외야수 김석환, 내야수 윤도현, 좌완 최지민이 2군에서 콜업됐다.

엔트리에서 말소된 3명은 각기 사연이 다르다. 김선빈은 지난 21일 KT전에서 경기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최소 2주 동안 회복에만 전념하게 됐다. MRI 검진에서 근육 미세손상이 발견됐다. 김기훈은 불펜에서 롤이 겹치는 최지민이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피칭을 발판으로 올라오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최원준은 지난 21일 KT전 1회말 수비에서 본헤드 플레이에 대한 문책성 엔트리 말소의 성격이 강하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 최원준이 최소 열흘 동안 2군에 머물면서 최근 좋지 못한 타격감을 되찾을 것을 주문했다.

▲3연승 스윕 도전 KT, 쿠에바스 슬럼프 탈출이 관건

KT는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1루수)-권동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양현종과 맞대결을 펼쳤다.

KT는 앞선 20~21일 KIA를 꺾고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기세를 몰아 3연승과 주중 3연전 스윕을 겨냥했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는 다만 셋업맨 손동현, 마무리 박영현이 2연투를 펼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날 KIA전 등판은 사실상 어려웠다. 자연스럽게 선발투수 쿠에바스의 역할이 중요했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29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낸 뒤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 6이닝 4실점, 11일 롯데 자이언츠전 5이닝 4실점, 17일 LG 트윈스전 3이닝 3실점 등으로 부진했다.

▲기선 제압 성공 KIA, 박찬호가 차린 밥상 김도영이 해결

KIA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윤도현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 중심 타선 앞에 득점권 찬스가 차려졌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3안타 1홈런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3안타 1홈런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는 여기서 '슈퍼스타' 김도영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쿠에바스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생산, 2루 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도영은 타격 직후 특유의 빠른 발과 주루 센스까지 뽐냈다. KT 좌익수 김민혁이 자신의 타구를 잡아 홈으로 승부하자 지체 없이 2루까지 내달려 한 베이스를 더 얻어냈다. 김민혁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KIA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형우가 김도영의 '폭풍 질주'에 화답했다.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는 2-0이 됐다.

▲곧바로 반격한 KT, 수비 흔들린 KIA 빈틈 파고들었다  

KT도 1회말 반격을 개시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중전 안타, 1사 후 안현민의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으면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압박했다. 이어 장성우까지 볼넷으로 출루, 만루 찬스가 차려졌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가운데)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회말 포구 실책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가운데)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회말 포구 실책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는 로하스의 내야 뜬공으로 흐름이 끊기는 것처럼 보였지만 KIA 2루수 윤도현의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상수의 3루 땅볼 때는 김도영의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도 배정대의 3루 땅볼 때 KIA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득점, 3-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불붙은 호랑이 타선, 쿠에바스 쉼 없이 공략...김도영 홈런포 가동  

KIA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2회초 2사 후 박정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박찬호가 장타 본능을 발휘했다. 박찬호의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루타가 터지면서 1루 주자 박정우가 2루, 3루를 거쳐 여유 있게 득점했다. 3-3으로 승부의 균형을 빠르게 다시 맞췄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3안타 1홈런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3안타 1홈런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는 3회초 리드를 되찾아왔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쿠에바스를 울리는 역전 솔로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4-3으로 만들었다. 1회말 수비 실책 후 마음고생을 털어낸 귀중한 한 방이었다.

김도영은 쿠에바스의 초구 142km/h짜리 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타구를 날려 보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안정 찾은 양현종, KT 타선 압도한 관록투 

KIA 양현종은 1회말 수비 실책 여파 속에 3실점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회말 문상철을 1루수 뜬공, 권동진을 유격수 땅볼,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6.2이닝 3실점 비자책 호투로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6.2이닝 3실점 비자책 호투로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양현종은 3회말에도 선두타자 김민혁을 삼진으로 잡고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1사 후 안현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성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기세가 오른 양현종은 4회말 선두타자 로하스를 삼진, 김상수를 3루수 땅볼, 배정대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솎아 내면서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손에 넣었다. 5회말 2사 후 황재균에 볼넷, 김민혁에 좌전 안타를 내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안현민을 범타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향현종은 6회말에도 무사 1루에서 로하스를 병살타로 잡고 KT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이후 7회말 2사까지 책임져 주면서 이닝 이팅까지 확실하게 해냈다.

▲양현종에 힘 실어준 KIA 타선, 이우성 적시타로 승기 굳히기 

KIA 타선도 확실하게 양현종을 지원사격했다. 5회초 1사 후 최형우의 볼넷 출루, 오선우의 중전 안타, 김석환의 볼넷 출루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이우성이 KT를 무너뜨렸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5회초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5회초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최근 타격감이 좋지 못했던 이우성은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스코어를 6-3으로 만들면서 KIA 쪽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 박정우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7-3으로 격차를 벌렸다.

KIA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오선우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8-3까지 도망가면서 KT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수호신 정해영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수원,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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