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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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 FA 보상선수의 맹활약…강철매직 눈도장 쾅! '꽃미남 이적생' 개막전 친정도 울릴까→"한화전 동기부여? 아예 없진 않겠지만…" [수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10 07:46 / 기사수정 2025.03.10 07:48

KT 위즈 외야수 장진혁이 9일 LG전 멀티히트 활약 뒤 수훈선수로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수원, 김근한 기자
KT 위즈 외야수 장진혁이 9일 LG전 멀티히트 활약 뒤 수훈선수로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수원,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KT 위즈 외야수 장진혁이 강철매직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멀티히트 3타점로 활약한 장진혁은 다가오는 홈 개막전에서 친정 한화와 상대한다. 과연 장진혁이 또 다른 보상선수 신화를 친정 팀 앞에서 써 내리기 시작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장진혁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맞대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9-4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장진혁은 지난 겨울 투수 엄상백(한화 이글스)의 FA 보상선수로 이적했다. 꽃미남 외모로 크게 주목받았던 장진혁은 이제 야구 실력으로도 사랑받을 채비를 마쳤다. 

9일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장진혁 선수를 잘 데려왔다. 순발력이 뛰어나고 두루두루 능력을 갖춘 선수다. 발도 빠른데 외야 모든 포지션을 다 볼 줄 아는 게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의 기대대로 장진혁은 우익수와 중견수를 오가는 안정적인 외야 수비 소화와 함께 6회 말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와 7회 말 1타점 쐐기 우전 적시타로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오원석이 1회 초 제구 난조로 흔들리면서 4실점 한 가운데 KT는 장진혁 활약 속에 6회 말 7득점 빅 이닝으로 한순간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7회 말 2점을 더한 뒤 8회 초 손동현-9회 초 박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뒤 이강철 감독은 "선발 오원석이 초반 긴장해서 다소 흔들렸는데, 이후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 지켜보겠다. 불펜에서는 우규민, 최동환 등 베테랑과 젊은 투수들이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며 타선에서는 경기 중반부터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 오늘 경기 많은 팬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기뻐했다. 

KT 위즈 외야수 장진혁이 9일 수원 LG전에서 멀티히트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장진혁이 9일 수원 LG전에서 멀티히트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장진혁이 9일 수원 LG전에서 멀티히트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장진혁이 9일 수원 LG전에서 멀티히트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팀 내에서 유일한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장진혁은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를 잘 풀어가면서 좋은 안타 2개를 만들 수 있었다. 사실 팀을 옮기면서 걱정한 부분도 있었는데 스프링캠프부터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동료들까지 모두 잘 챙겨준 덕분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진혁은 배정대-멜 로하스 주니어-김민혁의 뒤를 받히는 백업 야수로 낙점받은 분위기다. 공·수·주에서 두루두루 잘하는 흐름이 나와야 장진혁의 강점이 더 빛날 수 있다.

장진혁은 "주전 자리에 올라가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기회가 올 때 그걸 잡아야 가능한 일이다. 우선 나부터 준비를 잘해야 할 듯싶다"며 "공·수·주에서 두루두루 잘할 수 있는 게 내 장점인 건 확실하다. 반대로 애매하면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중견수 수비가 가장 편하지만, 코너 외야도 자주 나갔기에 자신은 있다. 모든 능력을 최대한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장진혁은 다가오는 2025시즌 개막전에서 친정 한화와 홈에서 상대한다. 자연스럽게 동기부여를 받을 수밖에 없는 무대로 올라선다. 

장진혁은 "한화와 비교하기보다는 KT에 왔을 때 자율적이면서 엄청나게 치열하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어린 선수들도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더라"며 "만약 친정 팀과 상대하면 동기부여가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 앞으로도 출전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타격을 더 보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KT 위즈 외야수 장진혁이 9일 수원 LG전에서 멀티히트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장진혁이 9일 수원 LG전에서 멀티히트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수원, 김근한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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