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황정음이 이혼 후 거주할 집과 슈퍼카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 9회에서는 2MC 신동엽, 황정음, 그리고 ‘솔로 언니’ 윤세아가 자리한 가운데, 방송 최초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한 황정음과 새로운 ‘솔로 언니’ 이민영의 이야기가 그려져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날 ‘극E’ 황정음의 솔로 라이프가 공개됐다. ‘46억 단독주택’으로 화제를 모았던 ‘정음 하우스’는 넓은 마당에 통창으로 된 거실이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집 2층에는 업소용 화장실이 있고, 일반 가정집과 달리 콘크리트 마감재를 사용하기도 해 의아함을 안겼다.
황정음은 “사실 이 집은 사무실로 임대를 줬던 곳이다. 그런데 이혼을 하게 돼 급히 살 집이 필요했고, 때마침 세입자가 나간다고 해서 아이들을 급히 데려와 대충 살고 있다”고 ‘정음적 사고’롤 드러냈다.
든든한 첫째 아들 왕식이, 귀여운 둘째 아들 강식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황정음은 곧장 등교, 등원 준비를 했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황정음은 “아이들이 너무 빨리 크니까 (커가는 모습을) 눈에 다 담고 싶다. 시간이 있을 때는 무조건 아이들과 함께 한다”며 손을 잡고 등굣길도 함께 했다.
이후 외출에 나선 황정음은 슈퍼카에서 넘치는 흥을 발산시켰다. 이 슈퍼카에 대해 황정음은 “처음 이혼을 결심했을 때 제게 주는 선물로 샀다. 굉장히 비싸서 (할부금을 갚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고 솔직 고백했다.
신동엽은 “저 차를 사고 후회한 적이 있냐?”고 물었는데, 황정음은 “전혀 없다. 지금 갖고 있는 돈보다 앞으로 벌 돈을 미리 쓰는 편이다. 그러면 새벽에도 일어나서 일하게 된다”고 또 다시 ‘정음적 사고’를 설파했다.
황정음은 그룹 슈가 탈퇴 후 연기자로 전향하며 겪은 마음고생도 털어놨다. 그는 “연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었다. 그래서 이 악물고 24시간 연기 연습을 했다. 당시 연기 선생님이 열 분이나 계실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황정음은 “태어나서 제가 가장 잘한 일은 왕식이, 강식이를 낳은 것”이라며 “좋은 날도 있고, 고통스러운 날도 있지만 두 아들이 있기에 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해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다음으로 ‘집순이’ 이민영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다.
이민영은 “사람이든 물건이든 오래 가는 게 최고”라며 “여행을 좋아해서 (해외에) 갈 때마다 그 나라의 마그네틱을 산다. 한 20개국 정도 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말이 되면 다들 들뜬 분위기인데 저는 오히려 (기분이) 더 가라앉게 된다. 연말엔 친구들이 가족이나 아이들 때문에 바쁘니까 만나기도 힘들어서 혼자 떠난다. 매년 다른 나라에서 새해를 맞고 있다”고 털어놨다.
헬스장에 문의 전화를 하려고 결심한 이민영은 직후 노트에 예상 질문과 답안을 적은 뒤, 대본을 암기하듯 외웠다.
그는 “모르는 분야나 어려운 사람과 대화할 때는 미리 메모를 해놓고 연습한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며 ‘극I’ 성향을 드러냈다. 드디어, 마음의 준비를 마친 이민영은 헬스장에 전화를 걸었지만, 대본과 다른 대화 전개에 쩔쩔 매면서 전화를 끊어 짠내웃음을 안겼다.
잠시 후 그는 평소 다니는 필라테스 스튜디오에 가서도 작별 인사를 하려했지만 “다음에 또 오겠다”고 인사해 ‘웃픔’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 이사 갈 집에 들러 인테리어 현장을 체크했는데, 여기서도 사전에 준비했던 질문들을 전혀 꺼내지 못 했다.
‘솔로라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사진=SBS Plus·E채널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