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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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 'KIM 동료' 되나…'옷피셜→이적 취소' 팔리냐, 뮌헨과 '구두 합의'

기사입력 2024.01.08 06: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해 여름 계약 완료 후 놓쳤던 미드필더와 다시 접촉했다. 구두합의까지 완료하면서 영입을 눈 앞에 뒀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주앙 팔리냐와 구두합의를 마쳤다. 팔리냐 소속팀 풀럼은 최소 6000만 유로(약 863억원)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팔리냐를 영입하는 내용에 대해 팔리냐 측과 합의를 마쳤다. 남은 건 풀럼이 원하는 6000만 유로를 지불하는 것 뿐이다.

팔리냐 또한 뮌헨을 '드림클럽'으로 여기고 있으며, 다른 곳으로의 이적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풀럼이 이번 달 안으로 자신의 뮌헨 이적을 허용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만약 팔리냐가 뮌헨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그토록 원하던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게 될 전망이다.

부상자가 많아 요주아 키미히, 콘라트 라이머, 레온 고레츠카 등이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로 뛴 경기도 많았을 정도로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뮌헨은 팔리냐를 영입해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 팔리냐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뮌헨 선수가 될 예정이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한 뮌헨은 미드필드진 보강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주시했다. 투헬 감독도 "우리는 수적으로 넉넉하지 않다. 수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미드필더가 3명 뿐"이라며 6번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를 추가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뮌헨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까지 3명 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영입한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는 리버풀로 떠나보냈다. 4-1-4-1 혹은 4-2-3-1 포메이션을 자주 사용하는 뮌헨 입장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최소 한 명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뮌헨은 토트넘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하는 동안 방출 대상으로 전락한 에릭 다이어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콧 맥토미니를 관찰했다. 팔리냐도 뮌헨이 주시한 대상 중 한 명이었다.

1995년생으로 자국 리그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 브라가 SC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팔리냐는 2022년 풀럼에 입단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무리 없이 적응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190cm의 큰 키를 활용한 수비력과 넓은 커버 범위, 준수한 빌드업 능력으로 풀럼의 중원을 책임졌고,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 대표로 참가하며 재능이 확실하다는 걸 증명했다.

현재 기량으로 봤을 때 다이어, 맥토미니보다 우위에 있는 팔리냐를 원한 뮌헨은 곧바로 풀럼에게 접근했다. 뮌헨이 관심을 보이자 팔리냐도 이적을 원했다. 풀럼 또한 적절한 이적료와 대체자를 구할 수 있다면 기꺼이 팔리냐를 보내주기로 가닥을 잡았다.



팔리냐는 뮌헨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구단 미디어 일정도 모두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팔리냐는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고, 인터뷰 같은 공식 미디어 일정도 뮌헨 유니폼을 입고 모두 완료했다. 보통의 경우 이적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팔리냐 또한 뮌헨 입단을 확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을 가장 최근에 '팔로우'하는 등 명문 구단 입성 오피셜만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선수 보강을 조건으로 팔리냐를 보내주려던 풀럼이 보강에 실패하면서 돌연 판매 불가를 선언, 팔리냐의 이적이 취소됐다. 공식발표만 앞뒀던 팔리냐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 후 개인 SNS 프로필란에 풀럼과 관련된 흔적을 모두 삭제하는 등 큰 충격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강제 잔류하게 된 풀럼에서 다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리그 17경기 2골1도움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 이적은 불발됐지만 소속팀에 집중하는 사이 다시 뮌헨 이적 기회가 열렸다. 이번에야말로 뮌헨 이적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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