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남기일(49) 감독이 팀을 떠난 윤빛가람(33)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남기일 감독은 7일 제주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수원FC로 떠난 윤빛가람을 언급했다.
윤빛가람은 지난해 울산 현대를 떠나 3년 만에 제주로 복귀했지만 2023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이기혁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1년 만에 팀을 떠난 윤빛가람에 대해 남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한 심경을 토로했다.
남 감독은 "윤빛가람이 지난 시즌 나와 소통 부분에 있어 많이 못 해 아쉽다"라며 "나도 감독을 하는 데 있어 공부가 많이 됐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빛가람을 많이 경기장에 내보내지 못해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윤빛가람이 갖고 있는 생각과 내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던 점을 이번 시즌에 반복하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빛가람이 수원FC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데 앞으로 K리그 중추적인 선수가 돼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성공을 기원했다.
윤빛가람 공백에 대해선 "최영준, 이창민 등 미드필더 진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윤빛가람이)떠난 자리를 남은 선수로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 제주는 오는 26일에 열리는 2023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수원FC를 홈구장에서 맞이한다.
남 감독과 윤빛가람이 빠르게 경기장에서 재회하게 된 가운데 두 사람이 경기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