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최진혁이 미궁에 빠져있던 ‘좀비’의 숨겨진 과거를 마주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 7회에서는 김무영(최진혁 분)의 전생에 관한 어두운 진실이 밝혀져 안방극장의 경악을 불렀다.
지난 방송에서 김무영은 무의식중에 떠오르는 기억에 자신이 ‘산타 유괴 살인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또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오형철(이가섭)이 그의 과거에 대해 모조리 알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미스터리한 좀비의 전생이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이어 12일 방송에서 김무영은 탐정 사무소를 찾아온 오형철과의 독대로 날선 긴장감을 자아냈다. ‘산타 유괴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 오형철이 분노와 두려움으로 가득 찬 듯 “형이 계속 이렇게 나오면 우리 둘 다 곤란해지는 거 몰라?”라고 소리를 내질러 보는 이들까지 가슴 졸이게 만든 것.
그에게 수상함을 느낀 김무영은 탐정사무소를 도청 중이던 이성록(태항호)과 왕웨이(이중옥)에게 오형철의 수사를 부탁해 뜻밖의 동맹을 결성했다. ‘흥신소 콤비’는 시선을 강탈하는 핫 핑크색 앞치마를 두른 아이스크림 장수로 변장 수사에 나섰고, 스쿼트 자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깨알 웃음을 자아내도.
이어 자신의 라이터를 쥐고 있는 오형철의 모습과, 그의 집 풍경이 찍힌 사진을 본 김무영이 드럼통에 불을 붙이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또한 오랜 기다림 끝에 소리의 아버지를 만난 공선지(박주현 분)는 김무영이 과거 소리의 경호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진실에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예상치 못한 사실이 밝혀져 소름을 유발했다. 오형철이 ‘산타 유괴 살인 사건’의 범인이 김무영이라고 털어놓은 것. 그의 말을 듣자 산타 복장에 수염 분장을 붙이던 기억이 섬광처럼 스쳐 지나갔고, 충격에 휩싸인 채 빗속에서 “인간이 가장 썩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썩은 인간이 나였어?”라고 포효하는 김무영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좀비탐정’은 코믹과 스릴러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베일에 싸여있던 미스터리한 ‘좀비’에 대한 예상치 못한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 충격과 반전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무영은 좀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는 차도현(권화운)에게 "학교 폭력, 패륜, 사이코패스, 사이비 종교. 쾌락을 위해서 살인하는 건 전부 다 인간이란 걸 몰라요? 좀비보다 더 썩은 게 오히려 인간 같은데"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던 바. 과연 원치 않던 사실을 마주한 그의 앞날이 어떻게 이어질지, 모든 진실이 밝혀진 것일지 13일 방송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