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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손해보험, 대한항공 격침... 10승 고지 점령

기사입력 2009.01.27 16:17 / 기사수정 2009.01.27 16:17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올림픽 2체육관, 유진 기자] LIG 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격침시키며 대한항공과 승차 없이 나란히 10승 8패를 기록했다.

1월 27일, 서울 올림픽 제2 체육관에서 열린 LIG 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LIG 손해보험은 ‘개인 통산 공격 2,000 득점’을 기록한 이경수(30)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물리치며 3위 싸움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치열한 3위 싸움은 세트 내내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1세트는 ‘외국인 선수를 뒷받침하는 서브 플레이어(Sub Player)’와의 싸움에서 판가름 났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을 비롯하여(1세트 8점) 장광균(1세트 3점)이 세트 후반부 알토란 같은 연속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25:21). 반면 LIG 손해보험은 1세트 주포 카이가 공격성공률 46%에 그치며, 한두 점차 고비 때마다 대한항공을 추격하지 못했다.

2세트는 LIG 손해보험의 반격이 매서웠다. 아슬아슬한 ‘1세트 시소게임’을 놓친 LIG 손해보험은 카이(2세트 6점), 김요한(2세트 6점), 이경수(2세트 5점)가 나란히 맹활약하며 25:19로 2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특히, 고비 때마다 나온 김요한의 서브에이스 3개가 2세트를 가져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추격의 순간에 서브범실을 기록하는 등 1세트와는 다른 경기양상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3세트는 1세트와 비슷한 경기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중반까지 13:13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양 팀은 후반 이경수(3세트 8점), 김요한(3세트 6점), 카이(3세트 5점)의 공격이 살아나며 25:17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으로써는 초반 리드를 잡지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범한 공격 범실과 상대 블로킹에 무너진 것이 컸다.

4세트는 더 치열했다. 경기 후반까지 20:20의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끌던 양 팀의 균형은 ‘범실’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로 22:20의 리드를 잡은 LIG 손해보험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4세트를 25:23으로 잡으며 ‘치열했던 3위 싸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경수는 3세트 18:15에서 19번째 점수를 기록하는 것으로써 개인 통산 공격득점 2,000 득점(역대 최초)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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