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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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유키스 준 "데뷔 4년 만에 연예인 기분 느끼고 있어요"

기사입력 2017.12.14 11:00 / 기사수정 2017.12.14 09:1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부암동 복수자들'과 '더유닛'을 병행하는 건 정말 살인적 일정이었다.

준은 드라마 촬영 후 '더유닛' 경연을 준비하느라 2시간도 채 못 잔 적도 있다고 한다. 체력적으로는 너무 힘들었지만, 오히려 "살아있는 느낌을 느꼈다"며 "바쁜게 너무 좋았다. 연예인이 된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이 좋아서 힘들어도 참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절대적인 연습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혹시나 자기 때문에 무대를 망칠까 봐 걱정도 했다고. "이젠 끝났으니 무대에 더 집중해서 팀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준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승승장구 중이다. '더유닛'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4년 동안 활동하면서 지금 가장 큰 사랑을 받는 것 같아요. 제가 2등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 했어요. 그래서 표정이 약간 굳었나 봐요. 팬분들은 '1등을 못 해서 표정이 안 좋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아니라 울음을 참느라 그랬어요. 정말 벅찼어요.

저는 2등 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만일 1등을 했으면 불안했을 거예요. 지키고 싶고 지켜야만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힘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떨어지더라도 올라가면 되니까 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해요."

'왜 이런 아이돌이 지금까지 빛을 보지 못 했을까'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준도 그런 반응을 보고 들어 알고 있다. 준은 "저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태까지 노력했던 것을 지금 인정받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는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바쁘게 활동했어요. 사랑도 받았고요. 그걸 당연히 저희 팬분들은 아시죠. 하지만 대중들은 다르잖아요. 노출이 되지 않으면 모르니까요. 더 이 악물고 열심히 해야겠죠."

안타까워하는 반응은 뒤집어보면 준이 배우로서 또 가수로서 알려졌다는 증거다. 준은 "옛날에는 길거리를 자유롭게 다녔다. 그런데 이제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서 응원을 받는다. 놀랍다. 나도 연예인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는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특히 부모님이 좋아하는 모습을 봤을 때 행복했다고 한다. "엄마가 너무 좋아해서 불안해요. 제가 데뷔했을 때도 이렇게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드라마 나오는 걸 보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찡했어요."

하지만 준의 더 큰 목표는 따로 있다. 자신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유키스의 진가를 알게 되는 것.

"유키스라는 그룹이 실력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만만하니'라는 곡이 기계음이 많아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형들 진짜 잘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요. '유키스의 재발견'이요. 제가 만일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 팀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요?

4년 동안 제가 형들에게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형들에게 자랑스러운 동생이 되고 싶어요."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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