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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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예열 마친 KIA, 양현종으로 균형 잡는다

기사입력 2017.10.26 10:26 / 기사수정 2017.10.26 10:2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전날 1차전에서 3-5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시리즈 전적 1승1패의 균형을 노린다.

3일 정규시즌 최종전 후 정확히 3주 간 휴식을 취한 뒤 1차전을 치러야 했던 KIA였다. 휴식 기간 훈련과 청백전 등을 통해 감각을 점검했지만, 실전에서 어떻게 나오느냐가 첫 경기에 관건이었다. 그리고 1차전을 통해 마운드에서는 휴식의 위력을, 타선에서는 절반의 아쉬움을 보여줬다.

1차전에서 두산 더스틴 니퍼트와 함덕주, 김강률 세 투수를 상대한 KIA는 6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집중타가 아쉬웠지만, 3주 휴식을 취한 뒤 나선 경기에서 타격감이 아주 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는 기록이었다. 로저 버나디나의 3점 홈런으로 첫 경기부터 장타가 나왔고, 플레이오프에 이어 '여전히 뜨거운 타선'이라고 평가받은 두산과도 안타와 볼넷 하나 씩의 차이만 있었다.

패배까지 간 것이 아쉽지만, 1차전을 통해 타격감을 점검했다고 생각하면 2차전에 대한 기대는 커진다. 무엇보다 비록 1차전에서 무실점으로 막혔지만 이번 시리즈 내내 필승조로 마운드에 오를 함덕주와 김강률 카드를 꺼내게 해 상대해봤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2차전 선발 장원준은 정규시즌 KIA전에 4번 나와 4번 모두 승리를 챙겼을 정도로 KIA에 강하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무려 3방이나 허용하는 등 5⅓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1차전 예열을 마친 KIA도 장원준을 공략해 정규시즌에서 당했던 수모를 갚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KIA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이 출격한다. 헥터 노에시 역시 20승을 했던 에이스였지만, 첫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챔피언스필드에서, 2009년 우승을 경험했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등판은 의미가 남다르다. 양현종 본인의 의지도 굳세다. 양현종의 정규시즌 두산전 성적은 다소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표본이 적고, 단기전에서 데이터의 의미가 약해진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양현종의 뒤를 받쳐줄 불펜은 1차전에서 무실점 피칭을 보여주며 안정감을 확인했다. 심동섭이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K-K-K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이어 올라온 임창용과 김세현 역시 베테랑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두산 타선을 묶었다.

아직 KIA에게 적게는 4경기, 많게는 6경기가 더 남아있다. 정규시즌에서도 그랬듯 차근차근 올라서면 된다. 홈에서 1승1패를 한 뒤 잠실로 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KIA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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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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