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24 09:12 / 기사수정 2017.09.24 04:32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옥분'(나문희 분)과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가 영어를 통해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문희와 이제훈의 세대를 초월한 케미와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매력에 호평 또한 이어진다. 영화의 중후반부터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까지 나오며 명확한 메시지도 담았다.
그야말로 '아이 캔 스피크'는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다. 한창 웃다보면 어느새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눈물을 머금게 된다. 그런 울림이 가능했던 이유에는 중심을 잡고 있는 여주인공 나문희의 힘이 크다.
극중 나문희는 누군가의 어머니, 할머니처럼 주인공의 가족이 아닌 본인 스스로가 극을 이끌어나가는 여주인공이다. 특히나 남자 주인공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여자 주인공에 전면에 나서고, 심지어 70대가 주인공인 경우 역시 흔치 않다.

나문희 역시 언론시사회 당시 "내 나이에도 주인공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 기분은 해본 사람만이 알 거다. 사실 부담도 걱정도 많았지만 끝까지 해냈다는 점에 뿌듯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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