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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인생술집' 채정안X장희진, 못말리는 언니VS수줍은 동생

기사입력 2017.06.23 07:00 / 기사수정 2017.06.23 01:25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인생술집' 채정안과 장희진이 서로 다른 성격에도 절친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절친한 배우 채정안과 장희진의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장희진은 '인생술집' 입장 전부터 채정안을 진정시키며 단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채정안은 그런 장희진에게 "코드 뽑자"며 바라왔던 '인생술집' 촬영을 즐기며 본인의 모든 것을 보여줄 생각임을 드러냈다.

입장하자마자 김희철-신동엽과 터프하게 포옹을 나눈 채정안은 '인생술집'에 나오기 위해 자신의 '자제력'과 '언어구사력'을 어필하며 만류하는 회사를 1년간 설득했다고 밝혀 시작부터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장희진은 채정안과 같은 사람을 처음 봤다며 보통 여배우들이 하지 않는 언행을 다 한다고 폭로했다. 평소 장희진은 채정안과 함께 할 때 철없는 그를 말리느라 정신이 없음을 고백하며 방송 내내 과하게 솔직한 채정안의 입을 막아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이 인증한 '돌+I'인 채정안은 직접 본인의 얼굴과 이름을 담아 제작한 소주병을 꺼내놓거나, 너무나도 쿨한 발언들, 영어를 섞어 쓰는 어투, 거침 없는 19금 멘트를 쏟아냈다. MC인 김희철마저 능청스럽고 솔직한 채정안의 멘트를 받아치지 못하고 중도 포기를 선언하거나 동공 지진 반응을 보이며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채정안은 방송 내내 자신과 달리 비교적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은 장희진을 위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채정안은 장희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아가씨와 건달들' 컨셉을 잡았다고 공개하거나, 남들에게 주목받는 것과 예능을 두려워한다는 장희진을 위해 본격 댄스타임을 준비해오는 등 나름의 방식으로 장희진을 배려했다.

이날 장희진은 큰 성격차로 불편할 수도 있었을 채정안과의 관계에 대해 "이상하게 정안언니는 무슨 행동을 해도 밉거나 불편하지 않다. 그게 너무 좋다"며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인 채정안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장희진은 채정안의 거침없는 제안과 드립에 황당해하면서도 불편해하거나 빼지 않고 맞춰주는 모습을 보였다.

채정안은 장희진에게 '인생술집' 출연 전 재밌게 만나서 놀다오자고 했다며 "친구들이랑 놀듯이 편하게 즐기면 희진이도 예능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지 않을까 했다"고 이렇게까지 본인 그대로를 보여주는 이유를 털어놨다. 장희진은 본인은 태어나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며 채정안의 그런 면을 좋아하고 부러워한다고 밝혔다.

'아는형님'에서 '베를린 댄스'로 화제를 모은 채정안은 대성이 직접 증언할 만큼 춤과 노래를 잘 못하고 싫어한다는 장희진을 위해 직접 '스코틀랜드 댄스'를 고민해 왔다. MC들과 함께 먼저 춤을 선보이며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장희진을 응원했고 잠시 망설이던 장희진은 결국 본인을 내려놓고 춤을 추는데 성공했다.

이후 속 시원한 얼굴을 한 장희진은 "숙제를 한 느낌이다"며 본인의 컴플렉스를 극복해 낸 뿌듯함에 "잘 췄죠", "집에서 혼자 추면 잘 춘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유내강' 장희진과 '내유외강' 채정안은 두 사람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다 터닝 포인트로 주제를 옮기며 연기 인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중간투입 된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신이 주신 기회 같았다'는 장희진은 3-4시간 고민 후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쉽지 않았을 출연 결정 이유로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을 믿는다. 고민하고 힘들게 했던 작품들은 의외로 좋은 결과로 마무리 되곤 했다"고 전했다.

'전 여친 3대장'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던 채정안은 10년간 그 이미지에 부합하려 했던 결과 매너리즘이 찾아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프린스 1호점'은 배우 생활 중 처음으로 무기력했던 당시 찾아온 행운의 작품이라고 고백했다.

채정안은 "연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기를 즐기는 법도 배워야 겠다 싶다"며 이제는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기 위해 영어를 공부하는 등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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