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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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유니크 성주 "꿈은 뮤지컬 배우…기회 놓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7.06.11 07:39 / 기사수정 2017.06.11 07:3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성주에게 '그거너사'는 드라마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많이 배웠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더 큰 꿈을 꾸게 한 성주의 촉매제다.

그룹 유니크의 성주는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첫 한국 드라마다. 소속사도 중국 기반이고, 중국에서 더 많이 활동한 덕분에 중국인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인천광역시 출신의 한국 사람인 성주는 '그거너사' 덕분에 가족들로부터 "네가 연예인이긴 하구나"라는 말을 들어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시청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너무 많은 걸 배웠고 좋은 친구들과 인연들을 만들어 준 드라마다. 또 이 드라마로 한국에서 부모님과 가족들로부터 '네가 연예인이긴 하구나'라는 얘기를 들었다. 중국에서 영화를 찍어도 사실 잘 모르는데, 한국에서 드라마를 찍으니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이번 기회로 한국에서 더 많이 활동하고 싶어졌다."

보통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하겠다고 하면 부모님이 반대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오히려 성주의 부모님은 적극적인 지원을 넘어 성주를 가수의 길로 인도한 장본인이다. 성주는 "공부는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공부는 아닌 거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대신 가수가 하고 싶었다. 엄마는 처음엔 '가수는 생명이 짧으니 배우를 하라'고 하면서 예고 진학을 지원해줬다"며 "배우를 꿈꾸다 가수가 된 것도 엄마가 독립하고 싶으면 소속사에 들어가라고 해서 오디션을 보게 된 거다. 정말 친구 따라 오디션에 갔다가 합격했다"고 유니크로 데뷔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냈다.

성주는 지금 가수와 배우 사이 어느 지점에 서 있다. 이를테면 성장기다. 성주는 '그거너사' 촬영하며 손동작을 지적받았다며 "가수는 제스쳐를 많이 하라고 훈련을 받는다. 아이돌이고, 힙합 장르를 하기 때문에 제스쳐가 없으면 멋이 안 나고 심심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근데 연기할 땐 반대다"며 "풀샷과 바스트샷 등 같은 장면을 반복해야 하는데 찍을 때마다 손동작을 다르게 해서 NG를 많이 냈다"고 비화를 전했다. 또 후시녹음 방식인 중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발성과 발음도 중요하다. 성주는 덕분에 말끝을 흐리는 버릇을 고쳤다고 한다. 성주는 "감독님이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줬다"며 웃었다.

성주의 롤모델은 소지섭이다. 그는 "너무 멋있다. 눈빛으로 많은 걸 표현하는 분이다. '영화는 영화다'를 보고 반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 소지섭과 자신의 쌍꺼풀 없는 눈을 공통점으로 꼽으며 "소지섭 선배가 쌍꺼풀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다. 예전엔 쌍꺼풀이 무조건 있어야 잘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소지섭 선배가 무쌍의 얼짱 시대를 만들었다"고 쌍꺼풀 없는 담백한 눈의 매력을 어필했다. 소지섭을 보며 많이 배운다며 "샤워할 때마다 거울을 보며 눈빛 연습을 한다"고 덧붙였다.

짧은 인터뷰에 다 녹여낼 수 없어 성주가 이뤄낸 모든 게 우연의 연속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결국 성주가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성주는 "오는 기회를 다 잡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다. 그래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뮤지컬 배우라며 "경험은 많을수록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늘 새해에 같은 소원을 빌어요.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요. 항상 준비하자는 의미죠.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작품, 좋은 노래로 배우로서 가수로서 저를 좋아해 주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어요."

lyy@xportsnews.com / 사진 =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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