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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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족구] 러시아 노점상, 동팡줘의 인기를 빌려 중국 도자기 판매

기사입력 2008.05.21 11:32 / 기사수정 2008.05.21 11:32

홍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박지성의 출전과 활약에 대한 기대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반면 중국에서는 자국출신 선수인 동팡줘(Dong Fangzhuo)가 비록 모스크바의 녹색 잔디 위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아쉬워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결승전에 대한 관심은 역시 높다.

또한, 24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동팡줘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있지만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니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는 기사와 네티즌들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동팡줘를 다소 비꼬는 식의 기사도 자주 눈에 띈다. 일전에 전했듯이 동팡줘가 응원단장을 하면 좋겠다는 기사마저 올라왔었다.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기사가 올라왔다.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의 소후스포츠는 21일자 기사에서 러시아의 노점상이 중국 도자기를 판매하는 사진과 함께  '관중의 신분이지만 동팡줘의 인기는 막기 어려워, 러시아 큰언니(아가씨)가 청화자(靑花瓷, 중국도자기)를 놓고 손님을 맞이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즉 러시아에서 동팡줘가 인기가 높아서 경기장 밖의 러시아 노점상들은 때를 놓치지 않고 동팡줘의 인기를 등에 업고 중국 도자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동팡줘는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모스크바의 거리에 다니면서 자신의 인기를 느껴봐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비록 아브라모비치와 첼시와의 관계로 인해 러시아팬들은 첼시가 이기기를 좀 더 바라고 있지만 중국의 대지진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으로 인해 양국의 우호관계는 깊어졌으니 길에서 동팡줘를 보게 된다면 러시아인들은 동팡줘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끝으로 지금 동팡줘가 해야 할 것은 답답해하거나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의 두 가지라고 했다. 바로 쓰촨 대지진의 이재민 동포들을 위해 애도하는 것이며, 그와 동시에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박지성으로부터 축구의 정수를 흡입해서 다음 시즌 날기만 하면 하늘을 찌를 수 있는 힘을 쌓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또 다른 소후스포츠 뉴스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박지성이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것인가는 의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중국도자기를 판매하는 러시아 노점상 (C) sohu.com]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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