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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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언니쓰·하숙집', 쌍끌이로 '여성 예능' 부흥 이끌까

기사입력 2017.01.03 17:52 / 기사수정 2017.01.03 17:5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KBS가 동시에 두 가지의 여성 예능을 준비 중이다.

3일 KBS는 "이미숙, 이다해, 박시연, 장신영, 윤소이 등 여배우 5인이 출연하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하숙집 딸들'은 이미숙이 주인인 하숙집에 살고 있는 네 딸과, 하숙집을 방문하는 게스트들의 리얼한 모습을 그리는 리얼 버라이어티.
 
이를 두고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기다리던 팬들은 "12월 종영한 뒤 시즌 2로 돌아올 '언니들의 슬램덩크' 대신 '하숙집의 딸들'이 편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섞인 질문을 던졌고, 한 매체는 김숙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하차한다는 보도까지 내놨다.

하지만 KBS는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도 예정대로 진행중이라고 잇따라 발표했다. KBS 관계자가 3일 "현재 시즌2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다"며 "멤버 구성 역시 논의중이지만 김숙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하차하는 건 아니다"고 말한 것.

여성 멤버들이 주축이 되는 예능을 '여성 예능'이라고 부르며 특이하게 바라보는 현상의 바탕에는 남성 멤버들 만으로 꾸려지는 예능이 주축이 되는 현 예능계의 상황이 깔려있다. 그간 방송 역사를 살펴보면 '여걸 식스', '영웅 호걸', '무한걸스',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굵직한 여성 예능들이 생겼다 사라졌지만, 같은 시기에 등장해 함께 인기를 누린 작품은 없다.

이에 네티즌들은 확정된 사실이 아무것도 없을 때 '언니들의 슬램덩크'냐 '하숙집 딸들'이냐를 두고 걱정했던 것. 그런 예능계 상황에서도 지난 해 '언니들의 슬램덩크'까지 여러 여성 예능을 선보이고, 성공 시켜온 KBS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성 예능의 다양한 범주를 보여줄 계획이다. 

여자 멤버들로 구성됐다는 거 외에 '언니들의 슬램덩크'와 '하숙집 딸들'에는 공통점이 없다. 두 프로그램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윈윈하며 여성 예능의 부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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