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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세대교체는 없다"…6년차 에이핑크, 여전한 저력(종합)

기사입력 2016.12.18 15:4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에이핑크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콘서트에 기대와 애정을 당부했다. 

1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에이핑크 세번째 단독 콘서트 'PINK PARTY: The Secret Invitation'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에이핑크 초롱은 "세번째 콘서트를 하게 돼서 영광이다. 많이 와주신 팬 덕분에 어제 콘서트 무사히 잘 마쳤다. 마지막 날인만큼 열심히 해서 어제보다 완벽한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콘서트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초롱은 "팬들과 파티를 즐기는 느낌으로 준비했다. 12월 콘서트인만큼 다양한 파티를 선보일 것이다. 크리스마스 때나 연말 때 방송국에서 스케줄을 해서 팬들과 보낼 시간이 없었다. 이번 콘서트에는 팬들과 파티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무대 구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별 무대와 관련, 초롱은 "이번에도 다양한 구성의 개인 무대가 있다. 다들 취향이 달라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너희 같은 팀 했냐'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는 팬이 선물한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하영은 막내답게 귀여운 무대를 선보인다. 보미는 '안녕 굿바이'를 팬들과 부를 예정이며 나은은 과감하고 섹시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초롱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노래로 사랑스러운 무대를 꾸몄고, 남주는 '나 다운 노래'를 선곡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서트 '핑크 파티'는 티켓 오픈 2분 만에 양일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은지는 "여태까지 보여드린 무대가 있고, 세번째 콘서트라서 걱정을 했다. 회사에서 기 살려 주려고 거짓말 하는 줄 알았다"며 "이렇게 팬들이 여전히 큰 사랑 주신다는 생각이 드니까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감사했다.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고 말했다.

6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초롱은 "연차가 쌓이면 여유로워지고 편해질 줄 알았는데, 요즘은 모든 게 다 어려워지는 것 같다. 콘셉트 잡는 거나,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대중이 좋아해주실지, 모든게 어려워진다. 항상 같은 콘셉트를 할 순 없겠지만 우리 색을 잃지 않는 선에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화설 한 번 없었던 비결과 관련, 초롱은 "내성적인 친구들이 모여서 그런지 서운한게 있으면 말을 못하는 편이다.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얘기를 안하면 가서 물어보기라도 해서 다 풀었다. 요즘은 예전처럼 대화를 하진 못하지만 서로 이해를 많이 해주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불화 없이 잘 지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이핑크가 '청순돌'로서 이미지를 잃지 않는 '남다른' 비결도 공개됐다. 은지는 "에이핑크의 청순한 모습을 담아주기 위해 90%를 편집해준 회사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영은 "다들 발랄하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콘서트 무대에만 올라가면 몰라보게 바뀐다. 어찌 보면 이중생활인 셈"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에이핑크는 '걸그룹 세대교체'의 위기감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초롱은 "교체가 된다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팬들이 새로운 걸 원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못 보여드린게 많다. 많은 걸그룹이 나오면서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리는 경우 있다.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우리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지는 "세대교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장난스레 답하기도. 

마지막으로 에이핑크는 2016년을 돌아보며 내년 각오를 드러내기도. 은지는 "올 한 해는 하고자 했던 걸 했던, 좋은 한 해였다. 우리가 좀 더 탄탄해질 수 있는 내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고, 보미는 "건강, 팬, 멤버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또 나은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연초엔 드라마도 했었고 일본 투어, 아시아 투어도 했다. 한국 활동을 짧게 했다는 점이 좀 아쉬웠지만, 내년엔 한국 활동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주는 "팬들과 대중에게 완전체 에이핑크 모습을 다양하게 못 보여드려서 아쉬웠지만, 모두가 개인적으로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내년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서 에이핑크는 첫 스페셜 앨범 'Dear'의 타이틀곡 '별의 별'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별의 별'은 팬들을 별에 비유해 에이핑크의 영원한 별이 되어주길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을 담은 곡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에이큐브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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