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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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이상벽 "'아침마당' 하차 계기? 딸 이지연 때문"

기사입력 2016.09.26 16:22 / 기사수정 2016.09.26 16:2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상벽이 자신의 KBS '아침마당' 하차 계기를 딸 이지연의 KBS 입사라고 털어놨다.

26일 방송되는 MBN '황금알-위기의 중년남편을 구하라' 편에서는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남편들이 흔히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짚어본다.

이날 방송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이상벽 고수는 "딸 이지연 아나운서가 KBS에 입사했을 때, '나보고 나가라는 뜻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떠나야 할 때를 알고 스스로 떠나고 싶었다. 내보내기 전에 내가 먼저 그만두는 것이 맞겠다 싶어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상벽은 "이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데 몰두했다. 하지만 이내 후폭풍이 찾아오더라. 어느 날은 사진을 찍다가 도시락을 먹으며 쉬고 있는데, 문득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혹시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허망했다"고 은퇴 전후 겪었던 자신의 심리변화를 전했다.

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윤철과 아내 조병희 부부는 자신들의 실제 경험담을 전하다가 부부싸움 위기에 놓여 현장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아내 조병희가 "남편이 최근 급격히 소심해지고 잘 삐친다"고 말하자, 이윤철이 발끈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윤철은 "아무리 내가 은퇴했다지만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인데 매번 방송에 나와서 나를 욕해도 되는 거냐"며 따졌고,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스튜디오에 묘한 분위기가 돌았다는 후문. 하지만 이들 부부의 모습에 부부상담전문가 이호선 고수가 "두 사람처럼 말다툼을 하는 부부는 아직 건강한 부부"라는 명쾌한 해결책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한편, 위기의 중년 남성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26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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