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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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K2' 송윤아X임윤아, 남녀보다 더 궁금한 악녀와 소녀

기사입력 2016.09.20 12:29 / 기사수정 2016.09.20 12:2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송윤아와 임윤아가 동시에 안방을 찾는다. 한 명은 대권주자의 야심찬 아내로, 한 명은 대권주자의 숨겨진 딸로 분한다.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창욱, 송윤아, 임윤아, 조성하, 곽정환 감독이 참석했다. 

송윤아는 지난해 종영한 KBS 2TV '어셈블리' 이후로 1년 여만에, 임윤아는 '총리와 나' 이후로 2년 여만에 안방을 찾게 됐다. 대권주자의 아내이자 재벌그룹의 딸인 최유진 역을 맡은 송윤아와 대권주자의 숨겨진 딸 신비로운 소녀 고안나를 맡은 임윤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울 예정이다. 

안방에 돌아오는 두 사람의 각오는 각각 남다르다. 송윤아는 오랜만에 악역을 맡게 됐고, 임윤아는 연기돌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강한 시기에 드라마에 복귀하게 됐다. 

송윤아는 '추노' 등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곽정환 감독은 이번 드라마에서 송윤아가 화장을 거의 하지 못할 수도 있고, 여배우들이 중요시 여기는 조명 등에 대해서도 장담할 수 없음을 밝히기도 했지만 송윤아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연기자로서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흔쾌히 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1998년 SBS '미스터큐'로 매서운 악역을 선보이기도 했었던 송윤아는 당시와 지금의 '악함' 표현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갖고 임했음을 밝혔다. 이어 "역할에 대한 부담감이라기보다는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란 부담감이 있다"며 "내가 촬영을 하면서도 감독님을 쳐다본다. 이게 맞는 건가 한다. 이게 맞나요 한다. 감독님에게 '이게 맞나요'라고 투정을 부리곤 한다. 불안하기도 하고 궁금하다"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극 전체를 이끌어가야하기에 책임감이 더욱 막중하다. 송윤아는 시청자들이 더욱 선(善)의 편을 들 수 있도록 강한 악역이 되겠다는 각오다. 

임윤아는 "오랜만에 한국 작품을 하기 때문에 긴장 아닌 긴장도 됐고 고민도 많이 됐었다"면서도 "멋진 선배들, 감독님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었다. 이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보자마자 이 캐릭터는 해야겠다란 생각이 확고했었던 것 같다. 인생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보는 윤아가 아닌 내 자신에게 도전하는 느낌이 더 큰 작품이다 부담감이 예전보다 많이 없어졌다. 어떻게 봐주실까보다는 좋게 봐주시면 좋겠지만 제 자신에게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해보는 것에 목표를 뒀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도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그런 신들이 많은 것 같아서 굉장히 재밌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이런 모습을 낯설어하지 마시고 집중해서 잘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해보겠다"고 전했다. 

특히 임윤아는 스페인에서 진행됐던 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상처입은 듯한 모습에 공허한 눈빛이 돋보이는 해당 장면에 대해 그는 "분장을 잘해줘서 스페인 현지 시민들이 깜짝깜짝 놀라더라. 처음 받아보는 시선이었"며 "다행이다 생각했다. 초반 부분의 안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진 않으나 안나에 대한 신비로움 등을 보여드리기 위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윤아의 사이 또한 물론 좋다. 송윤아는 "오래전부터 소녀시대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밝히며 과거 함께 영화제 무대를 꾸몄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우리 스탭한테도 제가 들떠서 이야기할 정도였다. 당시에 정말 너무 예쁘고 맑고 깨끗한 소녀가 총총총 걸어오면서 '언니' 하고 바라보는데 그 모습에 반했을 정도"라며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임윤아 또한 "너무너무 반겨주셨다. 고안나의 느낌과 헤어 하나까지 챙겨주시며 신경써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 그러시는 모습에 송윤아와 함께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기대도 많이 된다. 모니터 보고 현장에서 송윤아가 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너무나도 배우는게 많다"고 반가워했다. 

악녀로 돌아온 송윤아와 소녀로 돌아온 임윤아가 과연 어떤 평가를 받게될 것인지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

'THE K2'는 오는 23일 오후 8시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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