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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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육상] '화려한 마무리' 볼트, 마지막까지 적수 없었다

기사입력 2016.08.20 12:44 / 기사수정 2016.08.20 12:45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어떤 선수도 볼트에게 비교조차 될 수 없었다.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전에서 자메이카가 37초27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볼트는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자메이카에게 금메달을 안겼다.
 
볼트는 대회를 앞두고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은퇴를 미리 선언한 것이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볼트는 자신의 나이를 생각해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앞서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100m와 200m, 400m 계주에 나서 금메달을 독식했던 볼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육상 사상 최초로 3연속 3관왕에 도전했다. 볼트는 이번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며 주변의 우려를 샀다.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이라는 강력한 경쟁자 또한 볼트의 업적 달성에 장애물로 작용했다.
 
그러나 볼트는 차원이 다른 사람이었다. 첫 금메달을 결정하는 100m 결승전에서 늦은 스타트에도 순식간에 치고 나오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200m 결승에서는 압도적 차이를 보여주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마침내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의 4번째 주자로 나온 볼트는 자신에게 바통이 오기까지 팽팽했던 승부를 단숨에 결정지었다. 2위인 일본과 압도적 차이를 벌리며 당당하게 1위로 들어왔다.
 
마지막 올림픽까지 볼트에 견줄 선수는 없었다. '간발의 차'라는 단어는 볼트의 우승 소식에 등장하지 않았다. 볼트는 올림픽 은퇴무대에서까지 무결점의 스프린터였다. 불세출의 스타인 볼트는 어김없이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자신의 커리어를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올림픽을 떠났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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