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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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줌인] '같은 582점' 조용숙은 결선, 김장미는 탈락인 이유

기사입력 2016.08.10 02:10 / 기사수정 2016.08.10 15:32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명중수'에 운명이 갈렸다.

김장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합계 582-20x점으로 9위에 올랐다. 8위까지 가능한 결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완사(정확도) 경기에서 시리즈 합계 288점으로 20위에 오르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던 김장미는 속사에서 반전을 노렸다. 완사보다 속사에서 강한 김장미였던만큼 속사 경기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시리즈1에서 98점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던 김장미는 두번째 시리즈에서 100점을 기록했다. 백발백중이었다. 시리즈3 다섯번째 발까지도 연속해서 10점을 쏘며 50점을 기록, 결선이 가까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나머지 다섯발에서 흔들리며 결국 결선행이 좌절되고 말았다.

완사 288점, 속사 294점으로 합계 582점. 그런데 순위표를 살펴보면 6위부터 9위 김장미까지 모두 582점임을 알 수 있다. 북한 조용숙도 582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그러면 왜 김장미만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명중수'에 있다.

순위표를 보면 총점 뒤에 x로 표기된 숫자를 하나 더 발견할 수 있다. 이게 바로 '명중수'로, 10점 원까지 여러 개의 원으로 구성돼 있는 과녁의 가장 안 쪽의 원을 맞췄을 때를 말한다. 명중수는 여러 선수의 점수가 동률일 경우 우열을 가리기 위해 존재한다.

김장미는 이 명중수가 582점을 기록한 선수들 중 가장 적었다. 6위 조용숙이 582-22x로 22번 명중수를 기록했고, 스위스와 러시아 선수가 21번을, 김장미가 20번을 기록하면서 정말 안타깝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물론 김장미의 마지막 한 발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명중수를 셈하지 않아도 결선 진출이 가능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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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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