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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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사건 소식' 승리에도 웃지 못한 삼성-NC

기사입력 2016.07.20 21:47 / 기사수정 2016.07.20 21:4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승리를 거뒀지만, 웃지 못했다.

삼성은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차우찬이 8이닝 4실점(3자책)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는 발디리스의 만루포와 구자욱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3연패의 탈출. 그러나 삼성은 웃지 못했다. 경기 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20일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안지만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준 혐의를 받았다.

안지만은 "도박사이트가 아닌 친구가 프랜차이즈 음식점 개업에 돈이 필요해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 측은 안지만이 불법 도박 사이트임을 알고 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지만이 무혐의라고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그는 지난 11월 불법 도박 혐의를 받았다. 그만큼 이번 사건으로 받을 이미지 타격은 그 누구보다 크다.

삼성의 경기가 끝나고 얼마 안있어 NC의 승전보가 들려왔다. NC는 SK를 4-2로 제압했다. 선발 투수 에릭 해커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7승(1패)째를 올렸고,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NC 역시 승리에도 침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20일 언론 보도를 통해서 투수 이태양이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NC 역시 "이태양이 지난 6월말 불구속 입건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고, 곧 검찰이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2012년 KBO리그에는 박현준과 김성현의 승부 조작 사실이 밝혀져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두 선수는 사법 처리는 물론 KBO로부터 영구제명을 받았다. 이번에도 이태양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비슷한 수준의 제재가 내려질 전망이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두 팀은 올 시즌 가장 우울한 하루가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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