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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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250' PD "관심 감사해…이기우, 150% 만족"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07.12 16:52 / 기사수정 2016.07.12 16:5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이 참신한 예능 '바벨250'으로 월요일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방송된 '바벨250'은 7개국에서 온 7명의 출연진이 각자의 모국어만을 사용하며 새로운 공통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는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끌었다. 

'바벨250'을 연출하는 이원형PD는 "감사하다"며 호평에 고마움을 전했다. '바벨250'은 방송 직후는 물론이고 다음날까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부터 베네수엘라까지 멤버 조합이 흥미롭다 

"세계 공통어를 만들어야 해서 각국에서 와야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국가, 공동체를 만드는 개념이라고 봤다. 각자 어떠한 재능이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럴 사람이 누가 있는지 구글을 통해 뒤져봤다. 기획단계부터 통역이 12명이 붙어서 섭외했다. SNS로 연락하고 화상통화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릭터가 괜찮고 의지가 있는 친구들로 선정했다."


▲러시아 대표인 안젤리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이다. 우연히 온라인 게시물 속에서 발견하고 SNS로 연락을 취했다. 한국의 방송국이라고 밝힌 뒤 화상통화를 나눴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친구였다. K팝을 좋아해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물론 뜻은 모른다(웃음). 방송에서는 편집됐지만, 공항에 도착해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너무 좋아했다."

▲아무래도 한국대표인 이기우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이기우에게 150% 만족한다. 한국인이다보니 시청자들이 이기우가 MC처럼 진행할 것이라고 더러 기대하신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글로벌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진행이 아니라 그 역시도 똑같이 n분의 1을 차지한다. 이기우가 하는 말들을 외국인들도 다 하고 있는데, 그가 한국인이다보니 한국 시청자들 눈에 확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첫 회에서는 브라질 대표 마테우스의 존재감도 상당했다

"마테우스는 브라질에서는 실제 엄청난 유명인사다. 브라질 뉴스에 그가 한국 예능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실리기도 했을 정도다. 그가 직접 해당 뉴스를 우리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리우 올림픽 개폐막식 메인 댄서라 촬영을 마치고 바로 브라질로 출국한다. 올림픽 연습을 하다가 '바벨250' 촬영을 위해 입국하고 있다. 이건 다른 출연진들도 마찬가지다. 다들 자기의 직업을 따로 갖고 있어 촬영 때만 입국한다. 마테우스가 첫날 입은 핑크색 정장은 브라질의 유명 삼바학교인 망게이라 삼바스쿨의 공식 컬러인 핑크를 담은 것으로, 예의를 갖추기 위해 그가 입고온 것이다."

▲공통어 만들기 진적 상황은 

"저녁시간에 하나씩 만들어 써보라고 했었는데, 서로 답답하니 바벨어로 문장을 만들고 의사소통도 시작한다. 인류가 진화하는 것처럼 이들이 모국어만 사용하다 스스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가령 '내일 노동 뭐야'라면 내일이란 단어, 노동이라는 단어, 뭐야라는 단어를 만드는 식이다."

▲1회에는 모내기를 했다. 2회부터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나

"모내기 등 노동은 이들을 괴롭히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노동을 했으니 먹을 것을 받아가고 먹으며 공동체를 꾸려가는 것이다. 2회부터 관계들이 본격화된다. 더 친해진다. 여전히 의사소통이 안돼서 답답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6회 가량 되면 바벨어가 7-80개에 달하는 등 상당한 진척이 이뤄진다. 젊은 선남선녀들이다보니 그 안에서 핑크빛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편 '바벨250'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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