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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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타순'의 핵, 정훈이 친 한 방

기사입력 2016.05.26 22:11 / 기사수정 2016.05.26 22:1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박진태 기자] 정훈(롯데)이 결승 적시타를 쳐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5차전서 7-4로 승리하며 3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부상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며 롯데는 완전체 타선을 갖추고 있다. 조원우 감독도 "야수진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반색했다. 이름값을 놓고 보면 롯데 타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시즌 초 상위 타순에 배치되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정훈은 최근 8~9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4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슬럼프에 빠진 것이 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서 정훈의 부진이 고민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조 감독은 "부진에 빠진 선수들에게 하위 타순은 부담감 없이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며 "최근 정훈은 한 방씩 쳐주고 있지 않냐"고 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사실 정훈은 하위 타순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서 그는 타율 3할6리(36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정훈은 앞선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결정적인 순간 존재감을 발휘했고,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정훈은 1사 2,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바뀐 투수 유원상과 8구 접전을 펼쳤고, 끝내 143km/h 속구를 잡아당겨 균형추를 무너뜨리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적시타로 정훈은 여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경기를 통해 정훈은 하위 타순의 핵으로서 존재감을 상대 팀에 각인시켰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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