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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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곤 대표 "18년전 만난 황보, 같이 할게 많다"(인터뷰)

기사입력 2016.05.17 17:13 / 기사수정 2016.05.17 17:51

김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17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샤크라의 황보가 간만에 연예계에 복귀 신고를 한 것. 바로 이날 데이비드오, 박재정, 하양수 소속사인 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사실을 알리며 2년여만에 연예활동을 예고했다. 곤엔터테인먼트 채영곤 대표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이제 같이 늙어가는데 싸우지 말고 힘차게 화이팅하자"고 썼다. 두 사람 인연이 궁금하다.

▶ 황보는 1999년 샤크라를 준비할 때부터 알았으니 올해로 18년째다. 당시 내가 소속사 차장으로 있었다. 처음에는 황보와 이니, 두 사람만 있었고 일주일만에 려원과 이은을 합류시켰다. 샤크라는 이듬해인 2000년 3월 정규앨범 '한'으로 데뷔했다.  

== 사실 샤크라는 데뷔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던 그룹이었다. 

▶ 맞다. 당대 최고의 6인이 만든 걸그룹이라는게 컨셉트였다. 룰라 멤버 이상민이 프로듀서를 맡은 것을 비롯해 가수 이혜영이 스타일리스트, 룰라의 채리나가 안무를 맡았다. 또 의상은 이영희, 포토는 김중만, 뮤직비디오는 홍종호가 맡았다.   

== 황보는 어떤 사람이었나. 

▶ 샤크라를 4년 동안 매니지먼트하면서 황보를 유심히 봤다. 우선 샤크라의 메인보컬답게 노래를 잘 부른다. 춤도 잘 춘다. 무엇보다 예능의 끼가 철철 넘친다. 잘 알려진 대로 황보는 '우리결혼했어요'와 '무한걸스' 초창기 멤버였다. 하지만 언제나 솔직하게 말하는 태도와 시크한 매력 덕분에 이러한 장점들이 가려진 면이 없지 않다.  

== 황보가 잠시 연예활동을 접은 적이 있다. 그때도 만났나. 

▶ 황보가 연예생활에 회의를 느낀 때가 있었다. 홍대 근처에 카페를 차렸을 무렵이다. 그때도 마침 우리집 옆에 살 때라 서로 왕래하며 가깝게 지냈다. 가족들이랑 저녁식사도 같이 하고, 우리 아이들도 황보를 무척 좋아했다.  

== 곤엔터 영입 계기는. 

▶ 처음에는 농담식으로 얘기했다. 황보도 "대중들도 한번 연예인은 끝까지 연예인으로 바라본다"고 느꼈다더라. 그래서 즐기면서 같이 해보자고 했다. 서로 대화가 잘 됐다.  

== 향후 계획은. 

▶ 모든 것은 열려있다. 우선 황보가 여행을 좋아하고 외국에 지인들이 무척 많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홍대 카페에도 외국인 친구들이 진짜 많이 온다. 보통 관광지 소개에 그치는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지 로컬(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들을 콕 짚어 다양하게 다룰 수 있을 것 같다. 꼭 지상파나 케이블TV가 아니더라도 웹이나 어플을 통해서도 충분히 방송할 수 있다고 본다. 가수로서 솔로 앨범을 내는 일도 기회가 되면 할 것이다.

== 소속사 가수인 데이비드오나 박재정 반응은 어땠나.  

▶ 박재정과는 동갑이라 예전부터 친했다고 하더라. 데이비드오와는 최근 카페에서 미팅을 하면서 같이 자주 만났다. 이들 음반에 피처링 참여 가능성도 물론 열려 있다. 

el34@xportsnews.com /사진 = 황보. 곤엔터테인먼트 제공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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