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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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라스' 권오중, 뜨거운 남자

기사입력 2015.12.10 01:53 / 기사수정 2015.12.10 01:5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19금(禁) 멘트'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배우 권오중이 '라디오 스타'에서도 입담을 자랑했다. 그 속에는 아내와 아들을 향한 배려와 사랑이 담겨있었다.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내 아내 나이를 묻지 마세요' 특집으로 권오중 김정민 손준호 조연우가 출연했다.

이날 권오중은 "결혼 전에 주택가 골목에서 아내와 껴안고 있었다. 주민이 신고해서 경찰이 출동했다"며 "아내가 주부 나이고, 저는 학생 나이였기 때문에 수상하게 보였다. 불륜인 것처럼 비쳐 경찰서까지 다녀왔다"고 말했다.

권오중 아내의 나이는 남편보다 6살 연상이다. 이국적인 외모와 권오중과의 뜨거운 사랑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권오중은 '라디오스타'에서도 아내를 향한 사랑을 거침없이 전했다.

권오중은 "아내가 최근에는 등을 돌리고 자는 것까지 외박으로 본다"면서 "편지를 받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엉덩이에 '사랑해'라는 단어를 써서 보여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출연자들은 권오중의 여과없는 발언에 혀를 내둘렀지만, 당사자는 오히려 "부부 사이에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아내를 향한 사랑을 털어놨다.

이어 권오중은 "아이가 일곱 살 때 죽을 병에 걸렸다고 진단 받은 적이 있다. 당시에 열심히 기도했다. 아들의 발달이 다른 아이들보다 늦다. 드라마 출연 제의가 들어와도 아들을 위해 먼 곳에서 촬영하는 작품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얼굴을 알린 권오중은 브라운관에서의 밝은 모습과 달리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이 있다. 희귀 난치성 질환인 근육병은 오진으로 판명됐지만, 그의 아들은 발달이 느린 것이다. 

특히 아들을 돌보기 위해 작품 제의를 거절할 때도 제작진이 다른 배우를 찾기를 기도한다고 할 만큼 권오중은 마음씨가 따뜻한 배우였다.

권오중은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에 그치지 않고, 빼어난 춤 실력까지 선보였다. 지난 1993년 '랩댄싱대회'에서 우승한 뒤 서태지와 아이들 '환상 속의 그대' 안무를 담당한 실력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감정이나 열정이 격렬하다는 뜻의 '뜨겁다'라는 단어는 권오중과 잘 어울린다. 주체할 수 없는 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족에게 헌신하는 권오중은 그래서 '뜨거운 남자'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권오중 ⓒ MBC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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