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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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사이드 게임' SK-KIA, 타선 무게감 달랐다

기사입력 2015.09.20 17:0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3연전 중 이미 2승을 SK가 챙겼다. 이틀 내내 타선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SK 와이번스는 2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믿었던 중심 타자들까지 슬럼프에 빠져있다. 브렛 필이 이틀간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범호 역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주찬이 7타수 3안타로 고군분투 했지만 중심 축을 맡고 있는 필과 이범호가 안타를 치지 못하자 방도가 없었다.

KIA도 SK 못지 않은 기회가 있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타자가 출루했다. 하지만 1아웃 혹은 2아웃 이후 주자가 나가면서 후속타와 연결되지 못했고 흐름이 끊겼다. 

하위 타선 부진은 더욱 심각하다. 19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7~9번 타자 김다원-이홍구-강한울이 합계 10타수 2안타에 그쳤었다. 

다음날인 20일 경기도 마찬가지.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한 5번 타자 나지완 이후로는 6~9번 타자들이 약속이나 한듯 무안타에 그쳤다. 

4회 2아웃 주자 3루 찬스에서 김다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처음으로 선두 타자가 출루한 6회초에도 나지완의 먹힌 타구가 2타점 적시타가 됐지만 김다원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난 대목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SK는 타자들이 타격감을 제대로 찾았다. 특히 트레이드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정의윤은 최근 10경기에서 41타수 14안타(4홈런) 11타점 타율 3할4푼1리로 4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낸다. 

전날 교체 출장했던 박정권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상위 타선 이명기와 조동화, 정상호, 이재원도 고루 안타 하나씩 적립했다. 특히 대타로 나와 3타점 싹쓸이 적시타를 터트린 브라운의 공이 컸다.

결국 SK는 물오른 타선을 앞세워 5위 경쟁에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경쟁자들이 방심한 틈을 타 가을에 강한 'SK 왕조'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NYR@xportsnews.com/ 사진 ⓒ 인천,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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