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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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골' 이천수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기사입력 2015.08.29 21:4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오랜만에 프리킥으로 골맛을 본 이천수가 경기 전부터 좋은 느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2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인천 유나이티드의 4연승을 이끌었다.

전반 36분 김도혁이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천수는 공을 놓고 발을 차는 각도를 잘 재어보면서 뒤로 물러났다.

휘슬이 불리자 이천수는 전매특허인 오른발로 감아차는 프리킥을 시도했다. 발 안쪽에 잘 맞았다. 이천수의 발을 떠난 공은 대전 수비수들이 선 벽을 넘겨 골문 왼쪽의 그물을 갈랐다.

경기 후 이천수는 "오랫만에 골을 넣었다"면서 "골은 항상 넣으면 넣을수록 좋은 것인데 오늘 같은 날은 특히 그렇다. 저번 경기에서 우리가 전북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하고 선두팀에 이어 꼴찌팀과 경기를 해 부담감이 있었다. 경험을 비춰볼 때 이런 경우에 안 좋은 경기들이 많아서 후배들과 잘 이야기해서 나왔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의 프리킥 득점에 대해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이 나왔다. 하루종인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기회도 많이 있었고 연습도 많이 했었는데 사실 핑계를 대자면 좀 잘 안 맞았다. 개인적으로 잘 찬다찬다하니까 부담이 있었다"면서 "마음 편하게 넣는다는 것보다는 골문 안에 편하게 넣고 싶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차려고 했던 것이 팀에 나이든 선수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자신의 프리킥 징크스도 잠시 공개했다. 이천수는 공을 놓고 세 발을 띄워서 달려오면서 차는 것이 성공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이천수는 "프리킥때는 집중을 많이 하려고 하고 공을 세워놓을 때부터 신중함을 가졌는데 고민을 많이 했었다"면서 "옛날의 결과들을 떠올려봤을 때 세번 발을 디디는 것이 잘 맞춰졌다. 좋았을 때의 기분을 살려서 찼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천수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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